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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5

거창 호음산&시루봉 슬퍼할 수 없는 것 -이성복-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눈이 쌓여 있다는 것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가지 못하리라는 것 굳이 못 갈 것도 없지만 끝내 못 가리라는 것 나 없이 눈은 녹고 나 없이 봄은 오리라는 것 슬퍼할 수 없는 것,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 봄기운을 느끼고 싶어서 남쪽으로 간 것인데.. 거창의 산들은 한겨울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하얀 눈이 이곳저곳 쌓여있었다 산객이 자주 찾는 산은 아닌지 등로가 상당히 거친데다 절개지가 많았고 북쪽 사면은 미끄러운 눈까지 쌓여있어 오르는데 제법 애를 먹었다 다른 산에 흔한 생강나무꽃도 거의 다 내려오니 보였고.. 황산한옥마을에 활짝 핀 산수유와 매화가 거창에도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2022. 3. 22.
수락계곡 청노루귀 같은 산이지만 태고사 청림 계곡보다 수락계곡의 청노루귀가 개체수도 많고 색감이 훨씬 좋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서 손을 안 타서 그런 것인지.. 오늘 만난 수락계곡의 노루귀는 흰노루귀 두어 개를 제외하면 거의 다 청노루귀.. 사실 오늘은 얼레지꽃을 기대하고 간 것인데.. 이제 겨우 잎이 올라오는 중이라.. 활짝 핀 얼레지꽃을 보려면 일주일은 지나야 할 것 같다 조금씩 보일 때가 됐는데.. 생강나무꽃이나 길마가지꽃은 오늘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2022. 3. 16.
생애대& 청림계곡(태고사) 노루귀 해가 갈수록 태고사 계곡(청림계곡)의 노루귀 개체수는 확연히 줄어드는 것 같다 작년에는 청노루귀 찾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으나.. 오늘은 하나 찾기도 어려웠고 작년에 올라왔던 자리에선 흔적도 없었으니.. 오늘 동호회 2 팀이 와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자리는 작년에 청노루귀가 올라왔던 자리보다 훨씬 위거나 아래쪽 계곡.. 해마다 진사들이 와서 꽃자리를 밟아대니.. 연약한 꽃들이 남아나질 않는 것 같다 앉은 부채와 괭이눈 그리고 너도바람꽃도 한창 올라오는 중.. 다음 주부터는 수락계곡 얼레지꽃을 볼수 있을 듯... 청림저수지(행정저수지)~태고교~노루귀 서식지~장군약수터~생애대~오대산 갈림길~배티재, 5 km(3시간 30분) 2022. 3. 12.
완주 불명산(화암사) 올해 개화시기는 대체로 작년보다 늦는 것 같다 백암리 변산바람꽃이 좀 늦었고 좌구산 복수초도 그랬고 오늘 갔던 불명산 싱그랭이마을의 청노루귀 역시 전혀 볼 수가 없었으니 (작년엔 3/7에 청노루귀 사진을 찍어올린 이가 있었는데..) 대신, 화암사계곡의 복수초는 오늘 완전히 활짝 핀 상태였고 얼레지는 이제 막 꽃대가 올라오는 중.. - 청노루귀 서식지 상황 대둔산에서 전주로 가는 17번 국도변 용복주유소(경천면 용복리)에서 좌회전해서.. 3 km 가량 진행하면 싱그랭이(요동마을) 콩밭식당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느티나무 우측 시우동 방향으로 7~8 백미터 진행하면.. 도로 왼쪽에 흑염소 농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50m 만 더 가면 위와 같은 안내판이 나오는데.. 청노루귀 서식지는 이 자리에서 오른쪽으.. 2022. 3. 8.
여수 금오산(향일암) 컨디션이 저조해서 율림치에서 향일암까지 아주 짧은 산행을 하고 왔다 죽포 느티나무 앞에서 봉황산을 지나 율림치까지.. 이 구간은 두어 번 걸었으니까 별로 새로울 것도 없었고.. 바람이 최대 초속 13 미터로 엄청나게 불었고 미세먼지도 심했지만 날씨는 포근했고 하늘도 바다도 파란 게 너무 좋았다 왕복 6 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서 2 시간 산행한 건 약간 아쉬웠지만.. 하산 후 서울식당에서 먹은 굴전 맛이 좋았고.. 갓김치 맛도 괜찮아서 3kg(2만원) 구매.. 2022. 3. 5.
밀양 향로산 영남알프스 9봉에 포함되진 않지만 가까운 외곽에 위치해.. 영남알프스 주봉들이 잘 보이는 산 영남 알프스 9봉에 비해 관리를 잘 안 해서 등산로는 엉망이었다 낙엽이 쌓여서 무릎까지 빠지는 곳이 많았으며 안내 표시판도 거의 없었고.. 다른 산엔 흔한 나무데크나 계단.의자 같은 시설이 전무.. 길이 거친데다 5 km 이상을 가파르게 올라야 정상을 볼 수 있는 상당히 피곤한 산.. 그나마 정상에서의 조망이 없었다면 왜 갔는지 후회할 뻔했다 2022. 3. 3.
증평 좌구산 복수초꽃 보러 증평 좌구산을 찾았는데.. 작년보다 5일 빨리 갔더니 복수초꽃은 이제 막 올라오는 중.. 한 일주일 지나면 만개할 것 같다 좌구산 천문대는 월요일 휴관 휴양림 입구(솟점말 줄타기 매표소)~명상구름다리~거북바위 정원~536봉~535봉 밤고개~좌구산 천문대~제 1쉼터~ 제 2쉼터~좌구산 정상~바람소리길(복수초 군락지)~ 휴양림 입구, 7.6 km(3 시간 40 분) 갈 때 : 대전~증평역 무궁화 07:54~09:03, 증평역~솟점말 버스 09:20~10:00 올 때 : 솟점말~증평역 버스 14:20~15:00, 증평역~대전역 무궁화 16:17~17:22 2022. 2. 28.
고흥 봉래산 멋진 바다조망 그리고 근사한 편백나무숲.. 시종 편안한 등산로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괜찮았던 산.. 그러나 왕복 7 시간(620km) 넘게 걸리는 거리가 너무 피곤했던 산 한 명이 하산 시간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오늘도 예정시간보다 많이 늦어져서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넘어버렸다 매너 안 좋은 사람들 때문에.. 산악회 버스 타기 싫은데 장거리 산행엔 달리 방법이 없으니.. 늦게 내려와서는 버스가 출발하자 마스크 벗고 술까지 마시니.. 타인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그 뻔뻔함에 할 말을 잃었다 장포산 왕복(5km)은 생략 2022. 2. 24.
백암리 운하산& 분동마을 변산바람꽃 운곡마을 정류장(34번)~운하교~말메종 갈림길~운하산 왕복 3.5km (1 시간 30분) 백암교~분동마을 왕복 2.8 km(1 시간) 백암리 분동마을의 변산 바람꽃은 날씨가 나무 추워서인지 아직 찾기가 어려웠다 작년 이맘때는(2/21) 거의 다 핀 상태였는데.. 2022.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