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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5

무주 백운산 이름을 붙이지 말아다오 거추장스런 이름에 갇히기 보다는 그냥 이렇게 맑은 바람 속에 잠시 머물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즐거움 두꺼운 이름에 눌려 정말 내 모습이 일그러지기보다는 하늘의 한 모서리를 조금 차지하고 서 있다가 흙으로 바스라져 내가 섰던 그 자리 다시 하늘이 채워지면 거기 한 모금의 향기로 날아다닐 테니 이름을 붙이지 말아다오 한 송이 ‘자유’로 서 있고 싶을 뿐. -문효치의 '들꽃'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산이 봉화산과 국사봉이라고 어디선가 본 것 같다 그 다음이 아마도 백운산이 아닐까 싶은데.. 한 50 여개나(?) 된다고.. 그중 내가 올랐거나 아는 백운산은 몇 개 되지 않는다 100대 명산에 속하는 광양 백운산과 영월 동강의 백운산.. 포천 백운산 함양 백운산 그리고 경기도 의왕시 .. 2022. 5. 10.
동학사~삼불봉~관음봉~연천봉~갑사 시내버스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산이지만..  계룡산과 대둔산만 한 산이 없다내가 좋아하는 민주지산과 속리산만 해도 그다지 멀다고는 할 수 없으나..  기차와 버스시간 잘 맞추지 않으면 당일 산행지로 쉽지 않고..동학사도 갑사도 초파일 준비가 한창이다  초파일 연등은 밤에 봐야 제맛인데.. 올해도 밤에 연등 보러 나가긴 어려울 것 같다마지막으로 연등 불 밝힌 걸 본 게 부안 내소사...(10년도 넘은 듯) 동학사~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연천봉~갑사, 9.5km(4시간 30분)신원사에서 15:30 출발하는 340번 버스를 타고 유성까지 나왔다   오늘의 뒤풀이는 유성시장에서 해창 막걸리 일병으로... 2022. 5. 6.
화순 백아산 맑은 하늘, 멋진 산 오랜만에 흡족한 산행을 했다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내려온 여자들 때문에 귀가시간이 늦어진 걸 제외하면 모든게 완벽했던 하루였다 근래에 갔던 산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산.. 산세도 조망도 높이도 모두 명산으로 손색이 없는.. 까치독사(칠점사) 두 마리를 만났는데 하나는 정상 직전에, 하나는 음양곽 사진을 찍다가.. 하마터면 물릴 뻔했다 뱀 조심! 서대전IC~전주IC~27번 국도~순창~옥과~오산면~원리마을, 150km(2시간) 산행 출발지로 가는 최단코스.. 그래도 화순인데 생각보다 대전에서 가깝다 2022. 5. 3.
수락~마천대~대둔산휴게소 수락계곡 승전교~수락폭포~군지구름다리~마천대~대둔산 도립공원~대둔산 휴게소, 7.5 km(3시간 30분)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후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일주일 쉬고 첫 산행.. 오늘 컨디션이 70%에도 못 미치는 느낌.. 1차부터 3차까지 화이자 접종 후 별 이상을 못 느꼈는데(주사자리 붓는 것 외엔) 이번엔 몸이 좀 아팠다 오늘 산에서 내려오니 산행 전보다는 한결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사실 4차 접종 생각이 없었지만.. 어머니 병원 모시고 가느라 나도 덩달이가 돼서 맞아버린 것.. 더 이상 코로나 백신 맞으러 갈 일이 없으면 좋겠다 Bee Gees의 주옥같은 노래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I Strated A Joke 2022. 5. 2.
완주 서방산&종남산 간중제(용진저수지)~밀양박씨 재실~정경부인 묘소~오봉산 갈림길~서방산~봉서사 갈림길 ~종남산~남봉~송광사, 7 km (4 시간) 심심해서 아무 생각없이 나선 길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선택한 산도 너무 심심한 산.. 산행거리도 등로도 무난했지만 아무 특징이 없는 그저 그런 산 암튼 시간은 잘 보내고 왔다 송광사 진입로는 벚꽃길로 유명한 곳인데 남아 있는 벚꽃의 흔적은 전무.. 오늘 날씨로만 보면 거의 여름이 다 된 느낌... 대웅전과 일주문 앞에 초파일 연등을 탑 모양으로 쌓은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밤에 불을 켜면 근사할 듯.. 2022. 4. 25.
창녕 화왕산 진달래 대전만큼은 아니었지만..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자하곡 암릉이 가파르고 미끄러웠으나.. 활짝 핀 진달래꽃을 감상하는 재미에 힘든 줄도 몰랐다 지난주 거제 대금산에서의 아쉬움을 보상받고도 남을 만한 근사한 진달래꽃.. 비와 안개 때문에 조망도 없고 색감도 흐렸지만.. 이 정도 멋진 진달래는 몇 해 전 여수 영취산에서나 봤을까.. 꽃구경도 운이 따라야 한다는 걸 실감했다 날씨 때문에 전혀 기대도 않고 간건데... 의외로 대박이었다 꽃구경에 시간을 너무 소모해서 관룡산과 용선대는 생략했다 용선대 부처님은 이번에 꼭 보고 싶었는데.. 2022. 4. 13.
진천 두타산 고작 해발 598m(식장산과 같다)에 불과한데 산행거리가 길어서 조금은 지루한 산.. 붕어마을에서 두타산 정상까지 무려 9.2km.. 그게 지겨워서 이번엔 동잠교에서 올랐지만 피곤한 건 마찬가지.. 중심봉 근처에 오기까지 조망이 전혀 없는 밋밋한 산.. 5 년 만에 갔더니.. 그새 한반도 지형 전망대라는 게 생겼다(2017년 10월 준공) 대청호 둔주봉이나 영월 선암마을에 있는 한반도 지형과 비슷한 건데.. 3곳 중에선 영월 선암마을에 있는 게 가장 한반도 지형에 가깝다 오늘의 미세먼지도 참 끔찍한 수준이었다 언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으려나? 2022. 4. 6.
거제 대금산 진달래 & 매미성 4년만에 다시 찾은 거제 대금산.. 2018년엔 서쪽인 영동리(연초면)에서 올랐으나.. 이번엔 매미성 쪽으로 가기 위해서 반대쪽인 성포마을(장목면)에 출발했다 진달래는 만개상태가 아니고 이제 5~60% 핀 상태.. 벚꽃도 마찬가지.. 다음주 한주가 대금산 꽃놀이의 피크가 될 듯.. 작은 산이라 산행은 채 3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매미성도 별로 볼 건 없었다 사람만 많았을 뿐.. 시간이 남아 통영으로 이동.. 중앙시장에 1 시간 20 분의 자유시간 후 귀가.. 다들 횟집을 찾아 한잔 하러 갔으나 난 동피랑의 반대편 서피랑 마을을 올랐다 서피랑마을은 처음이었는데 상혼에 물들지 않아 오히려 신선했다 조망도 동피랑 보다 더 좋았고.. 2022. 4. 3.
통영 미륵산 가까운 친구들 중 절반 이상이 확진되고 서울 사는 형과 형수가 걸리고.. 어제는 집에 오는 요양보호사까지.. 하루 수십만 명이 확진되는 상황에서 이젠 누가 걸려도 이상할 것 없으니.. 코로나라는 넘이 점점 포위망을 좁혀 오는 기분이랄까.. 이러다 차 타고 산에 다니는 것조차 어려워질 것 같기도 하다 오늘 미세먼지만 없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는데.. 2022.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