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90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잠자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는 것을,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두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는 밤 1시와 2시의 틈 사이로 밤 1시와 2시의 공상의 틈 사이로 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다. 할말 없어 돌아누워 두 눈을 멀뚱하고 있으면, 내 젖은 몸을 안고 이왕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도 방법이라고 악마 같은 밤이 나를 속인다. 2006. 1. 31. Mother /Isla Grant 어머니 산새는 저 숲에서 살지요? 해 저문 하늘에 날아가는 새는 저 숲을 어떻게 찾아간답디까? 구름도 고요한 하늘의 푸른 길을 밟고 헤매이는데...... 어머니 석양에 내 홀로 강가에서 모래성 쌓고 놀 때 은행나무 밑에서 어머니가 나를 부르듯이 안개 끼어 자욱한 강 건너 숲에서는 스며.. 2006. 1. 31. 헤어지는 중입니다/이은미 햇살이 눈부셔 눈을 감고 말았죠 흐르던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가까스로 일어나도 다시 휘청거려요 이제는 정말 끝인가요 보란듯이 살거야 나약해지면 안돼 그사람보다 더 행복해져야 해 절대 뒤돌아 보지마 이런 못난 가슴아 왜 혼자서 난 멈출줄 모르니 사랑해서 후회없다던 사랑해서.. 2006. 1. 31.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 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거리는 모든 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 류시화 2006. 1. 31. 충주호 청풍 2006. 1. 31. 춘천 닭갈비 소양호 세월교 부근 2006. 1. 31. 빙어낚시(옥천 수북리) 2006. 1. 30. 화천 산천어축제 ..... 2006. 1. 30. 삼척 갈남 2006. 1. 30. 이전 1 ··· 463 464 465 466 467 468 469 ··· 5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