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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675

무상사~맨재~국사봉~장군암~무상사 추석날 차례를 지내자마자 바로 집을 나섰다 한잔 하자는 후배도 있고 오래간만에 대청호로 들어가자는 낚시꾼도 있었으나.. 왠지 묵묵히 걷다오는 편이 후유증 없는 선택일 것 같아서.. 송편 몇 개와 과일 몇 쪽을 배낭에 챙겨 넣고 계룡시 방향 버스를 탔는데.. 양정에서 내려서 천마산을 오른다는게 딴생각하다가 지나쳐서 도곡리까지 가게 됐다 그래서 예정에 없던 향적산을 오르게 된 것. 향적산 국사봉은 오늘이 두번째.. 경사가 완만하고 코스가 길어서 지루했던 엄사면 코스 대신 오늘은 만운사에서 바로 멘재를 올라타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경사가 적당하면서도 정상인 국사봉까지 한 시간이면 충분해서 이 쪽이 훨씬 좋았던 것 같다 오늘 시야가 별로였으나.. 국사봉에서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황산벌을 한 시간 정도 감상하다가.. 2016. 9. 15.
법계사~월성봉~바랑산~수락 법계사(논산시 양촌면 오산리) → 능선 갈림길→ 흔들바위 → 월성봉(651m) → 헬기장 → 소서바위 → 바랑산(555m) → 철쭉단지 화 거정→ 수락주차장(논산 벌곡면 수락리) 6km, 3시간 소요 2016. 9. 11.
금산, 진악산 진악산(736m)은 옥천 서대산(904m),공주 계룡산(847m),보령 오서산(791m)에 이어 충남에서 네번째로 높은 산. 오늘 가보니 듣던대로 주능선의 소나무 암릉이 일품이었고 험한 바위산답게 곳곳에 철계단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아서 주위의 높은 산들. 대둔산과 서대산,운장산과 멀리 덕유산 능선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산인데 아깝게도 오늘의 시야가 그다지 좋질 못했다 극심한 가을가뭄을 이곳도 피해갈 수 없었는지 지난 여름 넘쳐흘렀던 영천암 계곡의 물이 완전히 말라있었다 대전 밖으로 눈을 돌려 선택한 첫 산이 진악산인 이유는 이 산의 남쪽 자락에 있는 보석사를 내가 유독 좋아하기 때문인데.. 20년 전 처음 왔을 때에 비하면 보석사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으나.. 진입로의 전나무와.. 2016. 9. 9.
옥천, 이슬봉~마성산 미세먼지 거의 없어서 시야가 몹시 좋았던 날.. 원점회귀가 어려운 구간이라 옥천에서 안남 가는 버스를 타고 장계교에서 하차.. 이슬봉과 마성산을 올랐다가 옥천 구읍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초입에서 참나무골산에 이르는 6번의 나무계단 구간과 이슬봉을 오를 때의 급경사 외엔 대체로 평탄한 능선을 걷는 코스라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육영수생가는 처음이었는데 월요일 휴무라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지용생가는 공사중 장계교(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 참나무골산(419m) → 이슬봉(454m) → 며느리재 → 마성산(409m) → 육영수생가 → 정지용생가(옥천 구읍) 총 11.3km, 5시간 소요(30분 알바) 2016. 8. 29.
배티재~낙조대~마천대~수락 가뭄으로 대둔산 계곡의 물이 바짝 말라버렸다               해발 450미터 이상 높은 곳에는 아예 물이 없고 그 아래쪽으론               군데군데 고여있는 물이 어쩌다 보이는 상황.. 기세좋게 쏟아지던 수락폭포는                간데 없고.. 오후 3시.. 산행중에 예보에 없던 비가 잠시 내렸으나.. 이 정도의                비는 가뭄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량..  폭염의 기세는 오늘 확연히 꺽인 느낌               지겹던 더위가 조금씩 물려나려나..                              배티재 (금산군 진산면)→ 오대산 갈림길조망터 → 장군약수터 → 낙조대 → 마천대 →                 낙조대산장 → 수락폭포 → 수락주.. 2016. 8. 25.
세종시, 전월산~원수산~호수공원 산행 보다는 세종시를 높은 곳에서 한번 내려다 보고 싶은 마음에서 전월산을 찾았다 양화리 은행나무 앞에서 출발.. 전월산 정상을 거쳐서 원수산을 지나 세종호수공원까지 걸었는데.. 전월산은 정상보다 상여바위에서의 조망이 압권이었다 원수산의 조망은 그다지 좋질 못했고..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훨씬 좋은 그림이 나왔을텐데 조금은 아쉬웠다 엄청나게 발전한 세종시.. 하지만 미완성이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여기저기 파헤치고 건물이 올라가고 도처에 공사소음.. 어수선한 도시 분위기가 오늘은 민방위훈련 사이렌까지 더해져서 조금은 심란했다 왼쪽 뾰족한 산이 원수산, 오른쪽 산이 전월산 양화리 은행나무(임난수장군 숭모각) → 등산로 입구 → 며느리바위 → 용샘 → 전월산 정상 → 상여바위 → 생태통로(용마산업 옆) → 삼.. 2016. 8. 24.
충북 영동, 월이산(달이산) 월이산 정상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의미의 월이산은 영동군 심천면과 옥천군 이원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이 산을 가게된 것은 난계 박연선생이 노닐던 옥계폭포가 궁금해서도 아니었고.. 심천의 용봉탕 생각이 나서도 아닌, 순전히 산이름이 마음에 들어서였는데.. 도착해서 산행 시작과 동시에 안 좋은 얘길를 듣게 된다 어제 등산객 한명이 폭포 위 웅덩이에서 실족사했다는 것인데.. 초장부터 기분 찜찜하던 차에 한대의 관광버스에서 한무리의 중년남녀가 내리더니 내 앞뒤에서 스테레오로 소음을 만들어낸다 조용한 산행을 하고 싶었는데 가끔은 내 뜻대로 안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들이 서봉(천모봉)에서 서재마을 쪽으로 하산하는걸 보고 난 원점회귀를 선택했다 옥계폭포에서 월이정까지 초반 40분 가량 가파른 오르막이 있으나..그 .. 2016. 8. 22.
논산, 천호산 코스 단조롭고 조망터가 거의 없는 전형적인 흙산.. 앉아서 쉴 바위 찾기가 어려울 정도 이런 산을 찾는 사람은 가까운 계룡시 시민이거나.. 백두대간이니 무슨 정맥이니..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해서 멀리서도 찾아오는 전문적인 산악인이거나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운동삼아 오르는 사람 중 하나일게다 그런데 나 같으면 이런 산 두 번은 찾지 않을 것 같다 재미없으니까.. 천마산까지 갈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코스가 너무 지루해서 중도에 개태사 쪽으로 하산해버렸다 개태사 뒷산에 산불이 났었는지 타죽은 나무들이 많은데.. 한사람의 부주의로 수십년 자란 나무들이 숯덩이가 된 걸 보니 정말 애석하다 연산 삼거리 → 팔각정 → 대목재 → 353m 봉 → 천호산 정상(366m) → 개태사 4.9Km, 2시간 30분 소요 2016. 8. 9.
공주, 연미산(고마나루 명승길) 일몰 포인트로 널리 알려진 청벽산과 함께 일출 포인트로 쌍벽을 이룬다는공주 연미산을 올랐다 산세가 제비의 꼬리를 닮았다 하여 연미산이라는데.. 237m 밖에 안 되는 산이지만.. 조망 하나는 끝내주는 산이다(공주에 조망 좋은 산이 많은듯) 산세가 순하고 자연미술공원이 산 아래 있어서 공주시민들에겐 좋은 산책코스인 셈이다 오늘 올라보니 자연공원 쪽만 등산로가 제대로 되어 있고 쌍신동이나 월미동 쪽은 길이 엉망이다 사람 키만큼 웃자란 잡초들로 등산로가 지워졌고(알바 30분) 금방이라도 귀신 나올 것 같은 폐가가 몇 채 보이고..(갑자기 고라니가 튀어나와 내가 더 놀랐다) 쉴 의자와 길 안내 표시판도 한 10년 전에 설치하고 한번도 손 안 본 것 같은 상태.. 자연미술공원에 설치된 작품들 중 일부는 나무가 우.. 2016.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