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악산(736m)은 옥천 서대산(904m),공주 계룡산(847m),보령 오서산(791m)에 이어 충남에서
네번째로 높은 산. 오늘 가보니 듣던대로 주능선의 소나무 암릉이 일품이었고 험한 바위산답게
곳곳에 철계단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아서 주위의 높은 산들. 대둔산과
서대산,운장산과 멀리 덕유산 능선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산인데 아깝게도 오늘의 시야가
그다지 좋질 못했다 극심한 가을가뭄을 이곳도 피해갈 수 없었는지 지난 여름 넘쳐흘렀던 영천암
계곡의 물이 완전히 말라있었다 대전 밖으로 눈을 돌려 선택한 첫 산이 진악산인 이유는 이 산의
남쪽 자락에 있는 보석사를 내가 유독 좋아하기 때문인데.. 20년 전 처음 왔을 때에 비하면 보석사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으나.. 진입로의 전나무와 천년은행나무는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다
해발이 736m.. 이 정도면 꽤 높은 인데 수리넘어재(진악산광장) 출발점의 해발이 350m 정도라
실재로 올라가는 높이는 400m가 채 되지 않는다 초반 주능선에 올라타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대략
40분 그 이후로는 큰 오르내림 없이 능선을 타고 이동하는 코스라 크게 어렵지 않았던 산행
(고질병이 고소공포증이 발동하는 구간이 한두 군데 있었지만)
보석사까지 휴식시간 포함 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
수리넘어재(진악산광장) → 전망대 → 원효암갈림길 → 관음굴 → 진악산 정상(732m) →
물굴봉(736m) → 도구통바위 → 영천암 → 보석사
총 6.5km,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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