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878

부여 부소산(낙화암) 부여 장원막국수가 생각이 나서 갔지만.. 화요일 쉬는 날이라구드레 쌈밥을 먹고 부소산을 올랐다고란사에 있는데 마침 유람선이 도착해서 배도 타보고.. 백마강에 버스 모양으로 생긴 신기한 수륙양용 버스가 다닌다는..사실도 오늘 처음 알았다알고 갔으면 탔을텐데.. 2024. 5. 1.
백무동~천왕봉 작년 7월 호우주의보 때문에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던 백무동.. 해서2년 만의 지리산 천왕봉인데.. 날씨가 무척 좋았다 여러 번 천왕봉에 올랐으나..오늘처럼 시야가 좋은 날은 처음인듯.. 정상석 주변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도처음이다 일출 보러 올라온 사람들은 제법 있었다는데.. 다 내려가고천왕봉 주변에 아무도 없다 참으로 신기한 일..갈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고생했는데..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하산 후한신계곡 가내소 폭포까지 왕복..11시간 산행해본 건 처음이다(삭신이...) 가내소폭포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4월 말까지 출입금지 2024. 4. 25.
대구 비슬산(진달래) 진달래꽃이 곱지만 나는 이 시기의 연둣빛이 더 좋다 오늘 비슬산을 찾은 목적은 바로 연두빛을 실컷 만끽하기 위해서.. 주말을 피해 금요일 갔더니 사람도 많지 않았고 날씨가 화창하니 꽃도 더 화사해 보였다 순전히 꽃구경이 목적이라면 유가사 갈림길에 우측 대견사 쪽으로 가야 한다 천왕봉 주변에는 진달래꽃이 별로 없으니.. 비슬산 진달래꽃의 절정은 다음주가 될 것 같다(4/24~4/26) 비슬산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세번째는 청도휴양림에서 한번 올라봐야겠다 2024. 4. 20.
집으로 가는 길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석양 비낀 산길을 땅거미 속에 긴 그림자를 묻으면서 주머니에 두 손을 찌르고 콧노래 부르는 것도 좋을 게다 지나고 보면 한결같이 빛 바랜 수채화 같은 것 거리를 메우고 도시에 넘치던 함성도 물러서지 않으리라 굳게 잡았던 손들도 모두가 살갗에 묻은 가벼운 티끌 같은 것 수백 밤을 눈물로 새운 아픔도 가슴에 피로 새긴 증오도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그것들 모두 땅거미 속에 묻으면서 내가 스쳐온 모든 것들을 묻으면서 마침내 나 스스로 그 속에 묻히면서 집으로 가는 석양 비낀 산길을 신경림 Elegy - Jethro Tull(London Symphony Orchestra) 2024. 4. 12.
장수봉&뿌리공원 벚꽃이 지고 진달래도 지고.. 4월의 꽃잔치는 조금씩 막을 내리고 있다 꽃진 자리에는 싱그러운 연두빛이... 오월드네거리~장수봉~교통광장~방아미다리~뿌리공원~사정교 4.2km, 2시간 2024. 4. 11.
공주 청벽산&매봉(금강자연휴양림)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피었던 꽃이 어느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 비에 소리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 속에 묻혀 돌아가고 아름답던 꽃잎 비에 진 뒤 강가엔 마음 없이 부는 바람만 차갑습니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살아가야 할 날들만 길고 멉니다 꽃 한 송이 사랑하려거든 그대여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도종환 2024. 4. 10.
백골산&대청호 벚꽃 바깥아감 버스정류장~강살봉~요골~백골산성~백골산~구절골~신촌동 6.1 km, 2시간 30분 2024. 4. 6.
진해 벚꽃 누군가 봄바람에 꽃이 날리는 꿈을 꾸면 깨어나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던가 하물며 시방 난분분 날리는 꽃비를 맞는 이 한도 끝도 없는 유정이라니! 저기 저 금결은결 반짝이는 강물이거나 무장무장 번지는 연두 초록이라기보단 꽃을 만지면 향기가 손에 가득하고 바람이 불지 않아도 꽃은 지는 것인데 나는 차마 본다, 수많은 시간의 부유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너무나 크고 빛나는 너의 눈물 고재종 경화역~여좌천~생태공원~제황산전망대~진해루 해변공원~북원로터리 9km, 4시간 2024. 4. 2.
고창 선운산(보춘화) 큰 추위가 없었던 겨울.. 그러나 3월부터 매서운 꽃샘추위에 역대급으로 잦았던 비 때문에 일조량이 적어서 봄꽃의 개화가 늦어진 건 전국적인 현상.. 화개 벚꽃축제(3/22~/24)는 30년 만에 벚꽃이 전혀 없는 벚꽃 축제를 치렀고 진해군항제(3/23~4/1)도 마찬가지.. 벚꽃이 없는 생태에서 축제를 시작해서 3/29 현재 벚꽃의 개화상태는 50%에 불과하다 그나마 비바람에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진게 많아서.. 올해 진해 벚꽃은 처참한 지경.. 오늘 찾은 선운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활짝 피었을 진달래가 이제 겨우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선운사 대웅전 뒤 동백숲도 볼 품 없었고... 보춘화는 예년에 비해 많이 늦은데다 어제 종일 내린 비 때문에 꽃 상태가 좋지 못했다.. .. 2024. 3. 29.
고창 방장산 정확하게 7년 만에 이 코스를 걸었다 오늘 적어도 진달래 몇 송이는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갔는데.. (5일 전 익산 미륵산에선 봤으니까) 진달래는커녕 대전에도 흔한 생강나무꽃 보기도 어려웠다 방장산은 아직 겨울.. 최근의 꽃샘추위 영향인 것 같다 방송에서도 예년에 비해 진달래꽃이나 벚꽃이 좀 늦어질 거라고 하니까.. 월말에 가려고 했던 하동 황장산행도 며칠 늦추는 게 현명할 듯싶다 2024. 3. 21.
익산 용리산~용화산~미륵산 8 년 전 가을.. 오늘과 동일한 코스를 걸었는데.. 세월이 바람과도 같은 걸 느낀다 블로그에 있는 그때 사진을 보면.. 이병기생가 마당의 200년 묵은 탱자나무는 8년 전과 다름없이 싱싱한데.. 그동안 나만 세월의 매를 맞아온 것 같다 가람 이병기 생가~용리산~용화산~아리랑고개~미륵산~미륵사지 9.4km, 3시간 40분 2024. 3. 16.
옥천 장령산(용암사) 용암사~사목재 갈림길~거북바위~왕관바위~장령정~장령산 정상~휴양림~금천마을 버스정류장 5.4km, 3 시간 2024. 3. 13.
남원 덕음산 어머니 가신지 어느덧 한 달...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남원 고리봉을 생각하고 내려갔으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산행지 변경.. 동네 뒷산 수준인.. 덕음산을 넘었다 해발 3백 미터가 안 되는 작은 산에 산책로 같은 편안한 등산로.. 덕음정에 오르면 동쪽으로 일부지만 지리산이 보이고 서쪽으론 곡성 동악산과 고리봉이.. 그리고 만행산, 풍악산, 교룡산 등 내가 올랐던 산들이 눈이 들어온다 무엇보다 남원 시가지 조망이 시원하다 고리봉은 다음 기회에.. 기차 시간이 남아서 광한루원 한 바퀴... 2024. 3. 9.
만인산 청노루귀 대둔산 수락계곡 다녀온 지 6일이 지났는데.. 만인산 청노루귀는 그 사이 활짝 꽃을 피웠다 2년 만인데 개체수가 늘어난 듯.. 하산 후 봉이호떡 1개와 텀블러에 담아 간 스타벅스 커피로 점심을 대신하고 이른 귀가... 만인산휴게소~만인루~정상~태조 태실~휴게소, 4km(2시간) 2024. 3. 6.
양산 천성산 산 위는 한겨울, 산 아래는 봄... 쌓여있던 눈이 녹아서 하산길이 질퍽질퍽.. 스패츠를 가지고 가는 건데.. 바지와 등산화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체력이 달려서 공룡능선 직전 짚북재에서 좌턴.. 성불암 계곡길로 하산했다 하산하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버섯 몇 개 특템... 천성산에서 바라보는 눈쌓인 영남알프스가 일품이었는데.. 영남알프스 9봉중에서도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이 가장 잘 보였다 2024.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