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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천태산(동혈사) 공주 시내에서 10 여분 거리에 위치한 천태산은 1~2 시간 짬산행하기 좋은 산 정상 바로 아래 동혈사는 백제시대에 창건한 절로 조망이 제법 솔솔 하다 갈미봉. 시묘산과 연계해서 걸으면 하루 산행지로도 손색없을 것 같고..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무주 구천동행을 미루고 갔는데.. 산행 마치고 산성시장 청양분식에서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대전 올 때까지 쨍쨍한 날씨... 이넘의 예보 비슷하기라도 해야지.. 기상청 직원들은 양심불량 아니면 함량미달... 2023. 6. 14.
옥천 어깨산 7년 만에 다시 찾은 옥천 어깨산.. 그 사이 변한 게 있었는데.. 당시 흉물스러웠던 산불 흔적이 말끔히 지워졌고 그때보다는 산이 훨씬 울창해진 느낌.. 망덕봉과 어깨산만 찍고 내려오기엔 좀 미흡해서 7년 전에는 없었던 조령 임도를 한 5km 걸었는데.. 가는 곳마다 조망이 좋아 걷다 서다를 반복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뜨겁지만 않았다면 100점짜리 산행이 되었을 만큼 미세먼지 없는 좋은 하늘이었다 점심은 하산해서 지우대 마을에서 어죽을 먹었는데... 맛이 별로였다 옥천읍~조령리 09:00~09:35 263번 버스(금암.조령리행) 조령리~옥천읍 14:48~15:25 261번 버스 2023. 6. 12.
공주 고청봉 당초 계획은.. 반포초등학교~고청봉~가마봉~꼬침봉~국사봉~며느리봉~반포초등학교... 였으나 갑작스런 사정으로 고청봉에서 하신리로 중도 하산해버렸다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지만 어쩌겠는가.. 이런 날도 있는 것이지 금년 들어 처음으로 산에서 뱀을 봤다 그것도 3마리나... 반포초~용암저수지~고청봉~하신리~희망교차로, 5.5km(2시간 40분) 2023. 6. 8.
가평 연인산 내가 군생활하던 79년에만 해도 가평에 연인산이란 산은 없었다 아침 구보의 반환점이던 운악산 현등사 입구와 산악행군 코스였던 명지산은 기억나지만.. 그땐 연인산을 명지산 귀목 혹은 우목봉이라 불렀던 것 같기도 하고.. 40여 년이나 지났으니 기억이 거의 나지 않지만.. 분명 그 시절 몇 번 지났던 길인 듯하다 연인산도 우정봉도.. 세월 한번 빠르다 근무했던 수기사 1여단 앞을 버스로 지나면서 정말 감개가 무량했다 2023. 6. 6.
미천리~삼도봉~석기봉~황룡사 미천리(설천면)~삼도봉 광장~삼도봉~석기봉~황룡사, 10km(5시간) 대전~무주 시외버스 08:00~08:50 무주~미천리 군내버스 09:40~10;20 산행 10:30~15:30 물한~영동역 군내버스 16:30~17:30 영동~대전역 기차 18:17~18:47 2023. 5. 31.
임실 고덕산 몇 번이나 가려다가 산행거리가 너무 짧다는 이유로 미루어 두었던 산 오늘 올라보니 작지만 옹골차고 아기자기한 산이다 1시간 30분 차 타고 가서 2 시간 걷다가 오는 게 조금은 아쉽지만 산세나 조망은 주변의 산들(성수산,내동산,팔공산등)에 부럽지 않았다 출발해서 1~8봉(정상)까지 경사가 심하고 바위를 타지만 정상 지나 고덕재에서 고덕마을까지 하산로는 부드러운 육산이다 너무 조용하고 깨끗한 시골마을인데.. 빈집도 많고 사람은 거의 보이질 않았다 머지 않아 사라질 마을일지도... 2023. 5. 25.
곡성 장미축제&태안사 숲길 곡성 장미축제는 이번이 3번째 규모도 커지고 입구부터 달라졌지만.. 별로 감흥은 없었다 순전히 바람쐬러 나간 것이라 꽃구경 하러 갔다기 보다는 그냥 생각없이 걷기 위해 나선 것.. 소머리국밥은 여전히 맛이 좋았다 대전 중앙시장의 함경도집보다는 월등히.. 2023. 5. 25.
금산 진악산 1월의 홍성 용봉산 산행 이후 4달 만에 원거리 산행.. 3시간 이상 걸어본 게 오랜만이라 조금은 힘이 들었다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셨으니.. 이제부터 시간이 많아질 것 같은데.. 문제는 체력.. 갈수록 걷는게 힘이 든다 몇 달 쉬어서 그런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봄꽃은 지고 여름꽃은 아직인 시기라... 보이는게 온통 백선... 백선이 이렇게 많은 산인지 몰랐다 물굴봉에서 도구통바위로 내려가는 길에 백선 군락지가.. 2023. 5. 20.
산장산 사랑하는 사람아 햇살의 단내가 향그런 오월에는 우리 바람부는 숲으로 가자 한바탕 꽃 잔치 진탕하게 끝내고 자리 털고 일어나는 저 봄 그늘에 눈치없이 뒷 풀이 마련한 속 없는 여편네 같은 저 아슬한 꽃들일랑 주체할 수 없는 욕정(欲情) 부풀대로 부풀어 지나가던 어느 놈과 눈 맞아 벙그러지든 상관말고 우리 떡갈나무 무성한 숲으로 가자 모든 것들이 나름대로 족하여 잠시 접어 두었던 꿈들을 들춰내는 오월에는 너와 나 또한 너와 나 말고 그 무엇이 필요하랴 삼백 예순 다섯 날을 그분께서 허락하신 목숨 다하는 그 날까지 돌고 돌아 정신없이 살지언정 사랑하는 사람아 눈부신 오월 어느 한 날에는 머리카락 세는 고단한 일상(日常) 한 켠에 곱게 접어 두고 골 골마다 뻐꾸기 울음소리 바람에 흥건히 젖는 떡갈나무 숲으로 가.. 2023. 5. 3.
장태산 장태산에도 산불의 흔적이... 2023. 5. 2.
그 길은 아름답다 산벚꽃이 하얀 길을 보며 내 꿈은 자랐다. 언젠가는 저 길을 걸어 넓은 세상으로 나가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가지리라. 착해서 못난 이웃들이 죽도록 미워서. 고샅의 두엄더미 냄새가 꿈에도 싫어서. 그리고는 뉘우쳤다 바깥으로 나와서는. 갈대가 우거진 고갯길을 떠올리며 다짐했다 이제 거꾸로 저 길로 해서 돌아가리라. 도시의 잡담에 눈을 감고서. 잘난 사람들의 고함소리에 귀를 막고서. 그러다가 내 눈에서 지워버리지만. 벚꽃이 하얀 길을, 갈대가 우거진 그 고갯길을. 내 손이 비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내 마음은 더 가난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면서. 거리를 날아다니는 비닐봉지가 되어서 잊어버리지만. 이윽고 내 눈앞에 되살아나는 그 길은 아름답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 아니어서, 내 고장으로 가는 길이 아.. 2023. 4. 19.
승전교~독수리봉~낙조대~수락폭포~승전교 어렵게 어렵게 시간을 내서 산을 찾았는데.. 비 때문에 완전히 망쳐버린 하루.. 5밀리 미만 내린다는 예보를 믿은게 바보 석천암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낙조대를 지나 수락주차장으로 내려올 때까지 2 시간 이상을 장마철 장대비처럼 쏟아졌다 팬티까지 흠뻑 젖어버리고.. 엄청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내려왔다 승전교~독수리봉~석천암~낙조대~수락폭포~승전교 7km, 3시간 202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