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전外)675 영각사~남덕유~서봉~삼자봉~영각사 입원~수술~퇴원 한 20 년 동안 반복되어 온 일상이라.. 새로울 건 없으나 이번에는 어머니 입원기간도 짧았고 걱정했던 것에 비해선 수술 후 경과도 좋아서 생각보다 일찍 산행을 할 수 있게 됐다 한 2주 집과 병원만 왕복하다.. 산에 오르니 모든 것이 새로운데.. 마음과는 달리 체력은 점점 저질이 되어간다 오늘 별로 길지 않은 산행에 육수를 한 바가지는 쏟았으니.. 남덕유의 솔나리는 거의 끝물.. 싱싱한 솔나리 꽃을 보기 어렵고 솔체는 지금이 절정.. 서봉 여기저기 활짝 핀 솔체를 볼 수 있다 대전~함양 버스 (07:00~08:20) 함양~영각사 버스 (09:30~10:50) 영각사~함양 버스(16:45~17:55) 서상,안의,지곡 경유 함양~대전 버스(19:00~20:20)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출발, .. 2021. 8. 5. 진고개~노인봉~소금강 진고개(960m)에서 노인봉(1,338m)에 오르는 4.1km는 적당히 완만해서 좋았지만 노인봉에서 소금강(해발220m)으로 내려가는 하산로는 너무 길어서(10.2km) 좀 지루했다 하산로 여기저기 멋진 폭포와 계곡이 있었지만.. 그것도 자꾸만 반복되니 그게그거 같고 오늘 같은 더위에 정해진 하산시간 맞춰 허겁지겁 내려오는 산행은 좀 아니다 싶다 도상 거리는 14.3km.. 상가 아래 주차장 까지는 거의 15km에 가까운 거리인데.. 식사.휴식 포함 5시간30분은 내 걸음으론 좀 무리였다 더운데 계곡에 발 담글 시간도 없었으니.. 주변을 천천히 돌아볼 여유도 없이 시간에 쫒기는 산행이 싫어서 한동안 산악회 버스를 안 탔었다 자연을 즐기러 가서 무슨 훈련받듯 하고 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2021. 7. 24. 여원재~수정봉~덕운봉~육모정 오늘 산행은 구룡계곡 트레킹이 목적이었는데... 구룡폭포에서부터 유선대 구간 유실된 부분을 보수중이라 출입을 통제한다 할 수 없이 삼거리에서 둘레길 쪽으로 하산했는데.. 구룡계곡이 빠지니 그야말로 싱겁기 짝이 없는 산행이 되고 말았다 조망도 없고 계곡도 없고 정말 볼 게 아무 것도 없는 단조로운 산행.. 나는 이런 지루한 산행이 싫다 시간 아깝고.. 작년엔 폭우가 내렸어도 신이 났는데.. 산행을 마치고 육모정 조금 위로 올라가 계곡에 내려가 보니.. 계곡에 물이 너무 없다 사람도 없고.. 2021. 7. 20. 보은 속리산 모처럼 더위가 주춤하는 틈을 타서.. 속리산 한 바퀴 오늘은 전에 돌았던 방향과 반대로 천왕봉부터 올랐는데.. 문장대보다 거리가 짧아서 오르기에 오히려 수월한 편이었다 상고암 근처에서 고라니 한 마리가 겁도 없이 내 바로 앞으로 지나가더니 한동안 노려본다. 속리산에는 주말을 맞아 산객 보다는 계곡에 물놀이 나온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았다 정부에서 거리두기를 아무리 강조를 해도.. 귀담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이곳에도 많은 듯 했다 참으로 염려스런 현상. 갈 때 - 복합터미널에서 09:10 속리산행 버스(9,000원) 올 때 - 17:40 버스 2021. 7. 17. 한신계곡(백무동~세석대피소) 귀가 멍~ 해질 정도의 폭포수 소리를 기대하고 갔는데.. 한신계곡의 수량이 장마철 치고는 한참 부족해 보였다 함양,산청지방의 강우량이 많진 않았는지.. 다음 주 장마가 벌써 끝나고 2018년 같은 역대급의 폭염이 들이닥칠 모양이다 오늘도 최고기온 34도.. 습도까지 높아서 체감 기온은 금년 들어 가장 높았던 것 같다 육수가 뚝뚝 떨어지는 상황이라.. 세석에서 장터목으로 넘어가려던 계획을 급변경 바로 내려와 버렸다 너무 더워서 소나기라도 시원스럽게 내려주길 바랬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안 맞는 일기예보 2021. 7. 14. 포항 내연산(경북수목원~보경사) 보경사에서 삼지봉을 오르거나 경북수목원에서 매봉과 향로봉을 오르려고 했다가 계곡쪽으로 코스를 변경한 건 순전히 날씨가 더워서(최고기온31도)였는데.. 물이 불어서 8 번이나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계곡물을 건너야 했으니.. 오늘 계곡 트레킹이 만만치가 않았다 코스가 길어서 시간도 많이 걸렸고.. 이럴 줄 알았으면 낡은 등산화를 신고 가서 신은 채로 건너거나.. 슬리퍼를 하나 배낭에 챙기는 게 좋았을 것 같다 계곡물 바닥이 미끄러웠고 뽀족한 돌이 발바닥을 찔러서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다 거금 주고 새로 산 아크테릭스(컨실 2 GTX)를 신고 간 걸 무척 후회했다 새신을 첫날부터 계곡물에 신고 들어 가는 게 내키지 않았으니.. (내연산 계곡길 코스는 폭우가 내린 후에는 절대로 가면 안 될 것 같다) 지도 상.. 2021. 7. 4. 무주 구천동 어사길 7/2부터 장마라지만.. 지난주부터 오락가락하는 비가 장마가 이미 시작됐음을 느끼게 한다 민주지산에서는 생각지 않았던 폭우를 만나 흠뻑 젖기도 했으나.. 오늘은 하루종일 맑아서 편안하게 산행을 마쳤는데... 집에 들어오자 바로 장대비가 쏟아진다 장마철 비를 피해 산행하는 건 순전히 운.. 기상청 예보를 순진하게 믿지 말고 항상 기습 호우에 대한 대비를 하고 다녀야 한다 구월담 근처에서 싱싱한 가지더부살이 군락을 발견.. 오랜만에 술 한번 담가보려고 꽤 많은 량을 채취했다 일부는 내가 챙기고 남는 것은 인심도 쓰고.. 비오는 날, 볼륨을 최대한 올려놓고 구식 전축으로 들으면 분위기 살려주는 음악.. 중학교 때 청계천에서 내돈(200원으로 기억) 주고 처음 샀던 LP 백판.. Mystic Moods Orch.. 2021. 6. 30. 황룡사~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황룡사 예보에도 없던 소나기 때문에.. 옷도 젖고 신발도 젖고 카메라까지 적셨으니.. 일진이 사나왔던 하루.. 황룡사에서 출발할 때는 꽤 괜찮은 날씨였는데.. 석기봉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서자.. 맑은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끼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더니 이내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장대비가 퍼붓는데.. 비 피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한 30 분을 대책없이 맞으면서 처량하게 걸었다 민주지산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 등산화나 옷, 배낭 젖은 것이야 문제될 게 없으나 카메라는 제대로 AS를 받아야 할 듯.. 오늘 내리는 비의 양상으로 봐선 벌써 장마가 시작됐다는 느낌이다 대전~황간 (무궁화) 06:20~07:01 동해식당 올뱅이국밥 07:10~07:40 (8천원) 황간~.. 2021. 6. 25.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검룡소 야생화 보려고 참 멀리도 갔으나.. 날자를 잘 못 잡았다 봄꽃은 다 져버렸고 원추리,나리종류,비비추 잔대.. 등등 여름꽃은 아직 멀었으니..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시기에 간 것이다 꽃구경은 시기선택이 가장 중요한 법인데.. 그렇지만.. 맨발로 걸어도 좋을만큼 부드러운 육산에 울창한 원시림 사이들 걷는 게 너무 좋았다 출발지점인 백두대간 두문동재가 해발 1,268m로 금대봉(1,418m), 대덕산(1,307m)과 높이 차이가 없어서 등산이 아닌 트레킹코스에 가까웠다 귀갓길 고속도로가 밀려서.. 대전까지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주말 원거리산행 안 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어렵다 2021. 6. 20.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