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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ut a spell on You/Nina Simone 1933년 2월 21일 미국 노스 캐롤라 이나의 트라이온에서 한 가난한 흑인가정의 7남매중 6째로, 유니스 캐서린 웨이먼이 란 이름으로 출생했다. 그녀는 저음으로 노래하면서 블루스 필링과 재즈적인 감성으로 믹서한 음색을 표출했다.필라델피아에 있는 커티스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53년.. 2005. 5. 19.
I Dreamed I Was in Heaven/charlie Landsborough I Dreamed I Was in Heaven / charlielandsborough Last night i dreamed i was in heaven but your weren"t there and i was crying like a baby looking for you everwhere 난 어제밤 천국에 있는 꿈을 꾸었지요. 하지만 그대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그대를 찾아 헤매이며 어린아이처럼 울고 말았습니다. And i saw waterfalls of life starts that di.. 2005. 5. 18.
짧아서 더 슬펐던 아버지의 두 번 웃음 어딘가에 쓴 적이 있다. 아버지와 평생 나눈 대화를 원고지에 적는다면 다섯 장이 아닐 거라고. 아버지는 웃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근엄한 것과는 달랐다. 삶 자체가 아버지에겐 견디는 거였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버지는 가난에 찌들어 있었다. 논과 밭의 땡볕 속에서 평생을 살았다. 산과 들에 사는 나무와 바위처럼 아버지에겐 표정이 없었다. 그런 아버지도 평생에 두 번 정도는 웃었던 걸로 기억한다. 첫 기억은 구봉서 배삼룡의 ‘웃으면 복이와요’를 보던 중이었다. 참고 있던 웃음을 당신도 모르게 놓쳐버렸던 것이다. 킥, 하고 새어나온 웃음 때문에 아버지는 여간 당황하지 않았다. 식구들도 사색이 되었다. 0.5초도 지속되지 못한 아버지의 짧은 웃음 때문에 식구들은 황망히 천장을 보거나 서둘러 방바닥을 내려다보.. 2005. 5. 18.
靑春 이해하기 힘들어라. 내 젊은 날은 왜 그리 말도 없이 훌쩍 날 떠난 건지. 청춘 옆에는 시든 풀잎과 낙엽이 가득 실린 기차가 늘 대기 중이었던가. 바람처럼 빠르고 긴 기차가. 지금 봄에서 진달래와 개나리 내리고 내리자마자 돌아와 연인 찾듯 앞다투어 피어나는 벚꽃의 떠들썩함. 정작 어느 겨울인가 떠난 그대도 안 오고 내 청춘도 끝내 안 돌아오고 폐쇄된 간이역 같은 내 마음은 지금까지 폭설 중 가버릴 양이면 사랑이나 그리움 같은 분홍진 것들 전부 데리고 영원히나 가버릴 것이지 청춘이 지나간 뒷자리엔 쓸모없는 봄만 가득히 도착한다. 김하인 2005. 5. 18.
남해, 노을펜션 남해 향촌마을 2005. 5. 18.
탱자꽃 가진 것도 없는 것이 가시만 날카롭다 말하지 말아요 알통 굵은 내 뿌리 근처 하얗게 쌓인 새똥 무더기를 보아요 심장 뜨거운 단단한 새들 털끝 하나 흩드리지 않아요 그대에겐 시고 떫은 탱자에 지나지 않겠지만 헛된 욕심만 끌안고 사는 그대에겐 가시울타리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대가 알겠어요 가슴 가득 자유의 새떼를 품는 듯 피고름 그득한 세상을 향해 열매보다도 가시를 키우는 큰 뜻 -이정록,'탱자나무의 말' 2005. 5. 18.
Quizas Quizas Quizas/Nat King Cole 멀리 가는 길 위에 네가 있다 바람 불어 창문들 우연의 음악을 연주하는 그 골목길에 꽃잎 진 복숭아나무 푸른 잎처럼 너는 있다 어느 날은 잠에서 깨어나 오래도록 네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사랑은 나뭇잎에 적은 글처럼 바람 속에 오고 가는 것 때로 생의 서랍 속에 켜켜이 묻혀 있다가 .. 2005. 5. 18.
일인분의 고독 일인분의 고독 /장석주 당신이 내게 보인 뜻밖의 사적인 관심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사회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관례적 방식을 빌기는 했지만, 당신의 '사랑한다'는 고백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기뻤습니다. 잎을 가득 피워낸 종려나무, 바다에 내리는 비, 그리고 당신. 그것은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의 목록입니다. 기름진 경작지와도 같은 당신의 황금빛 몸, 물방울처럼 눈부시게 튕겨오르는 당신의 젊은 사유, 그리고 서늘한 눈빛을 상상만 해도 나는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런데 사랑이라니! 와디를 아시는지요. 사막의 강, 우기 때 물이 흐른 흔적만 남아있는 메마른 강. 난 그런 와디나 다름없어요. 누구도 받아들일 줄 모르는 인색하고 협량한 마음의 와디. 당신이 흐르는 강물이 되어 내 협량한 마음의 와디를 가.. 2005. 5. 18.
Early Morning Rain/Eva Cassidy Early Morning Rain - Eva Cassidy - In the early morning rain with a dollar in my hand And an aching in my heart And my pockets full of sand I'm a long way from home And I miss my loved ones so In the early morning rain With no place to go Out on runway number 9 Big 77 set to go But I'm stuck here on the ground Where the cold winds blow Your can't jump a jet plane like you can .. 2005.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