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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대둔산40

수락계곡~군지골~마천대~기동정류장 이틀 만에 다시 대둔산.. 오늘은 논산 수락계곡에서 군지 폭포와 220계단을 지나 마천대에 올랐다가 반대편 완주쪽으로 넘었다 대둔산공용터미널 앞 기동 정류장에서 논산 300번 버스를 타고 배티재에서 내린 시간이 16시 5분 전.. 바로 16시 정각에 출발하는 대전 34번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오전 10시 35분 가수원도서관 앞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수락계곡에 들어갔으니.. 11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4시간 정도 산행한 셈이다(대략 7.5 km) 자차 없이도 큰 불편 없이 대둔산 산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원점회귀는 물론 종주산행도.. 시간계획만 잘 짜면.. 2019. 9. 16.
승전교~수락재~서각봉~마천대~칠성봉~낙조대~석천암 자주 가는 대둔산이지만 오늘처럼 제대로 한 바퀴 돌아본 건 처음이다 멋진 조망 감상하며 먹어가며 쉬엄쉬엄 걸어도 6 시간이면 충분했는데.. 수락재 부근에서 산돼지 울음소리가 들려서 잠시 심란했다 지척에서 두어 마리가 커~억 커~억 하는데.. 스틱으로 나무를 두드려도 짜개봉 삼거리 지날 때까지 산돼지 울음소리는 간헐적으로 들려왔다 서부터미널에서 대덕리까지 운행하던 21번 버스가 8/30부터 수락계곡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그걸 모르고 오늘 대덕리에서 내렸다가(늘 하던 대로 논산 304번으로 갈아타려고) 다시 버스에 오르는 바보짓을 했다 배티재를 운행하는 34번 버스와 21번 버스만 이용해도 대둔산 가는 건 어렵지 않게 됐다 가수원도서관에서 9시 20분 타고 들어갔다가 나올 땐 17시 40분 버스를 탔다 승.. 2019. 9. 10.
승전교~월성봉~법계사 월성봉에 오르자 장대비가 쏟아진다 예보를 보고 갔으니 예상은 했지만 빗줄기가 장난 아니다 순식간에 온몸이 젖고 반바지라 등산화에도 빗물이 차서 질퍽거린다 산돼지들이 여기저기 파헤쳐 놓은 법계사 하산로는 엉망이다 낙엽이 빗물에 쓸려와 등록 지워지고 바위는 미끌거리고.. 우중산행 한번 빡세게 했다 비 실컷 맞고 속은 후련해지는 그런 기분. 법계사에서 양촌까지 콜택시(6 천 원)로.. 15시 15분 양촌 발 대전행 버스로 귀가 승전교~월성봉~법계사 입구 5.2 km(3시간) Still the rain kept pourin', fallin' on my ears and I wonder, still I wonder who'll stop the rain. 2019. 7. 26.
승전교~낙조대~마천대~배티재 이틀 동안 내린 비가 고작 30 밀리에 불과한데.. 그것도 비라고 오기 전후가 판이하게 다르다 수락계곡에 오랜만에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선녀폭포와 수락폭포도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열대지방처럼 눅눅하고 습기가 많아서 산행하기에 느낌이 상쾌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의 물줄기 본 것도 하도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수락계곡에서도 마천대에서도 사람 만나기 어려웠다.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근처에서 삼선계단 오르는 사람들 몇 명 마주친 게 전부였다 (등산하러 온 사람들은 아닌 듯) 이 좋은 산에 왜 산객이 없을까? 계룡산 보다 훨씬 한적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 수락계곡~낙조산장~낙조대~마천대~배티재 8.9 km, 4 시간 9시 27분 기성동(흑석사거리) 21번 버스 10시 10분 벌곡 논산 304번 버스 .. 2019. 7. 12.
대둔산케이블카~마천대(원점회귀) 원래 가려고 했던 임실 옥정호 구절초공원(정읍 산내면)은 인원부족으로 취소되고.. 대신 완주 대둔산을 올랐다 이제 막 붉은 빛이 비치기 시작했으니.. 늦어도 2 주 후면 멋진 단풍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요일이라 케이블카 승강장에 수백 명이 줄을 서고(상행 케이블카 타려면 최소한 30분 기다려야) 마천대 주변이 산객들로 북적북적, 와글와글... 정신이 없다 암벽 타는 사람들도 여기저기 눈에 띄고.. 앞으로 한달은 주말 대둔산 산행은 피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겠다 케이블카 쪽 만 붐빌 뿐.. 반대편 수락계곡은 한적한 걸 보면 순수하게 산행만을 위해 대둔산을 찾는 사람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얘기.. 2018. 10. 7.
수락~군지골~마천대~칠성봉~용문골 기상청 백 년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정도로 엄청났던 더위도 지나가고.. 이례적인 장마 후 폭우도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론 제법 선선한..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 왔다 산에서 부는 바람 시원하고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높은 오늘 같은 날.. 1 급수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산에서 내려오기가 싫었다 청명한 주말이라 대둔산은 가는 곳마다 산객들로 북적거린다 마천대에서 칠성봉,낙조대에 이르기까지 그림이 좀 되는 곳은 어김없이 사람들이 선점하고 있으니 비집고 들어가 사진 찍기도 민망할 정도 마천대 매점에서 캔맥주 마시며 땅콩 부스러기를 던져줬더니.. 곤줄박이 한 마리가 와서 아는 척한다 저녁 약속이 있어 삼각김밥 하나 먹고 서둘러 용문골로 하산.. 배티재에서 3시 버스(대전 34번)를 타고 컴백홈.. 수락 주.. 2018. 9. 8.
배티재~마천대~수락계곡 오전까지 쏟아지던 비가 12시 거짓말처럼 그친다 대둔산 아래 전주식당에서 산채비빔밥에 더덕 동동주 몇 잔.. 산 아래에서 보기에 마천대가 구름으로 덮혀있어 크게 기대를 안 하고 올랐는데.. 하늘이 조금씩 열리는 바람에 멋진 구경을 했다 이런 판타스틱한 운해는 작년 구월 지리산 만복대에서 만나고 두 번째.. 역시 부지런한 사람에게 기회가 오는 것인가 보다 비 오는 날 무슨 등산이냐... 는 사람도 있겠지만 궂은날 산에 올라야 볼 수 있는 것도 있으니 어찌 산에 오르지 않겠나... 수락계곡 하산로는 길 위로 계곡물이 넘쳐서 여러 번 물에 빠지고 미끄러져가며 힘들게 내려왔다 옷과 등산화가 완전히 젖었으나.. 좋은 구경한 대가라고 생각하니 하나도 억울하진 않았다 배티재 휴게소~케이블카 매표소~구름다리~마천대~낙.. 2018. 8. 31.
영주사~바랑산~월성봉~수락 요즘 야생동물은 사람이 두렵지 않은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산에 다니며 가장 흔히 만나는 건 뱀이나 고라니.. 가끔은 멀리서 산돼지를 보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오소리를 떼로 만나기는 처음이다 영주사에서 얼마 오르지 않은 지점.. 어디선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오소리가 떼로 모여서 낙엽더미 속에서 뭔가를 먹고 있다 그 개체수가 어림잡아 7~8 마리는 되어 보였는데 작년 겨울 공주 고청봉 에서 산돼지 무리를 만났을 때만큼 놀라거나 겁먹진 않았다 덩치가 아주 작았으니까.. 한참 지켜보다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순간 눈이 마주쳤는데.. 그제야 후다닥 사라져 버린다 대청호에서 낚시 중에 족제비를 만난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가까이서 야생 오소리.. 2018. 7. 24.
안심사~허둥봉~마천대~칠성봉~생애봉~배티재 "이보다 더 좋은 순 없다" 오늘 같은 날씨를 두고 하는 말.. 비 온 후의 먼지 하나 없는 청명한 하늘에 가끔씩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덥지도 않아 산행하기엔 최적의 날씨였다 이런 날이면 내 똑딱이 카메라도 갖다 대기만 하면 근사한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 오늘은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반대쪽... 완주 안심사에서 출발했는데.. 등로가 지저분해서 조금 애를 먹었다 지장암에서 서각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전날 밤 내린 폭우로 토사와 낙엽에 등로가 지워져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서 30분가량 헤매고.. 서각봉에서도 딴 생각 하다가 좌측 깔딱재로 내려가다가 되돌아오기도 하면서.. 오늘 최소 한 시간은 알바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역시 여행이나 산행은 날씨가 칠할... 완주 안심사 → .. 2018.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