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전外)/대둔산43 영주사~바랑산~월성봉~수락 요즘 야생동물은 사람이 두렵지 않은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산에 다니며 가장 흔히 만나는 건 뱀이나 고라니.. 가끔은 멀리서 산돼지를 보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오소리를 떼로 만나기는 처음이다 영주사에서 얼마 오르지 않은 지점.. 어디선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오소리가 떼로 모여서 낙엽더미 속에서 뭔가를 먹고 있다 그 개체수가 어림잡아 7~8 마리는 되어 보였는데 작년 겨울 공주 고청봉 에서 산돼지 무리를 만났을 때만큼 놀라거나 겁먹진 않았다 덩치가 아주 작았으니까.. 한참 지켜보다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순간 눈이 마주쳤는데.. 그제야 후다닥 사라져 버린다 대청호에서 낚시 중에 족제비를 만난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가까이서 야생 오소리.. 2018. 7. 24. 안심사~허둥봉~마천대~칠성봉~생애봉~배티재 "이보다 더 좋은 순 없다" 오늘 같은 날씨를 두고 하는 말.. 비 온 후의 먼지 하나 없는 청명한 하늘에 가끔씩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덥지도 않아 산행하기엔 최적의 날씨였다 이런 날이면 내 똑딱이 카메라도 갖다 대기만 하면 근사한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 오늘은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반대쪽... 완주 안심사에서 출발했는데.. 등로가 지저분해서 조금 애를 먹었다 지장암에서 서각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전날 밤 내린 폭우로 토사와 낙엽에 등로가 지워져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서 30분가량 헤매고.. 서각봉에서도 딴 생각 하다가 좌측 깔딱재로 내려가다가 되돌아오기도 하면서.. 오늘 최소 한 시간은 알바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역시 여행이나 산행은 날씨가 칠할... 완주 안심사 → .. 2018. 7. 7. 배티재~생애봉~낙조대~마천대~배티재 미세먼지가 거의 없어서 하늘이 모처럼 맑은 날.. 대둔산을 찾았다 날씨도 좋고 오늘은 좀 길게 걸을 요량으로 서대전터미널에서 10시 30분 34번 버스를 탄 것. 배티재에서 생애봉과 낙조대를 찍고 정상인 마천대를 지나 안심사로 하산할 생각이었는데.. 마천대에서 내려와 매점에서 막걸리 한 잔 하는 중에 집에서 호출 전화가 왔다 아쉽게도 안심 사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대둔산 케이블카를 탔는데 (편도 6.500원).. 몇 번 올랐어도 케이블카는 이번이 처음.. 내가 타 본 어떤 케이블카 보다 거리가 짧아서 순식간에 하산.. 돈이 아까울 정도.. 대둔산휴게소까지 발바닥에 땀날 정도로 급히 걸어서 겨우 오후 4시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집에 와 보니 이미 상황종료... 느긋하게 산행을 하고 와도 되는 건데 ㅋ .. 2018. 4. 29. 배티재~생애봉~낙조대~마천대~수락 대둔산 두어 번 가본 산이지만.. 어제 누군가가 술자리에서 " 생애봉'을 오르지 않고 대둔산을 논하지 말라' 고 은근히 자극을 하는 바람에 오늘 산행지를 대둔산으로 결정하게 된 것.. 까짓 거 못 오른 건가.. 금지구역이라 안 간 거지... 준법정신이 투철해서 하지 말라는 건 안 하고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게 나의 원칙이지만.. 살다 보면 가끔씩 예외도 필요한 법.. 오늘 막상 올라보니 잘 했다는 생각.. 대둔산에서 조망이 가장 훌륭한 곳이 생애 봉이라는데.. 동의한다 조금 험하긴 해도 금지구역으.. 2017. 9. 13. 법계사~월성봉~바랑산~수락 법계사(논산시 양촌면 오산리) → 능선 갈림길→ 흔들바위 → 월성봉(651m) → 헬기장 → 소서바위 → 바랑산(555m) → 철쭉단지 화 거정→ 수락주차장(논산 벌곡면 수락리) 6km, 3시간 소요 2016. 9. 11. 배티재~낙조대~마천대~수락 가뭄으로 대둔산 계곡의 물이 바짝 말라버렸다 해발 450미터 이상 높은 곳에는 아예 물이 없고 그 아래쪽으론 군데군데 고여있는 물이 어쩌다 보이는 상황.. 기세좋게 쏟아지던 수락폭포는 간데 없고.. 오후 3시.. 산행중에 예보에 없던 비가 잠시 내렸으나.. 이 정도의 비는 가뭄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량.. 폭염의 기세는 오늘 확연히 꺽인 느낌 지겹던 더위가 조금씩 물려나려나.. 배티재 (금산군 진산면)→ 오대산 갈림길조망터 → 장군약수터 → 낙조대 → 마천대 → 낙조대산장 → 수락폭포 → 수락주.. 2016. 8. 25. 대둔산 태고사 7/27 중복 걷기 위해 나선 길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낙조대까지는 올라보고 싶었는데 태고사 계곡 마지막집에 백숙을 주문해 놓고 내려올 시간 여유가 딱 한시간, 절까지만 걸어도 옷이 흠뻑 젖을 지경이라 낙조대는 다음으로 미루고 하산. 통통한 닭 한마리 먹고 차가운 계곡에서 알탕까지.. 풀코스로 즐기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 말복(8/16)까지 이십일.. 이 끔찍한 더위도 딱 그만큼 남은건가? 언젠가는 이런 그림을 볼 날 있기를... 2016. 7. 2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