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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

길 떠나면서

by 류.. 2005. 7. 23.

 

 


      견디기 괴로운 폭염..

      이런 날씨에는 집에 머무는 것이 가장 현명한 피서법이란걸 압니다

      그럼에도

      이 시간 이후 나는 천천히 여행 속으로 걸어 들어갈 것입니다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의 한복판으로...

       

      굿바이란 인사는 아끼겠습니다



      누구나 멀리 가고 싶을 때가 있고,

      그 먼 길에서 되돌아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상탈출이 여행이라면 되돌아오는 일 또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여행이지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기도할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책 없이 아프고

      대책 없이 슬프고

      대책 없이 미쳐버릴 것 같은 시간들도 언젠가는

      나를 평온한 그곳으로 인도할 것을 믿습니다

       

      그대의 낮이 나의 밤보다 아름답기를, 그리고

      홀로 가는 모든 그대들에게도 아름다운 시간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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