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기 괴로운 폭염..
이런 날씨에는 집에 머무는 것이 가장 현명한 피서법이란걸 압니다
그럼에도
이 시간 이후 나는 천천히 여행 속으로 걸어 들어갈 것입니다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의 한복판으로...
굿바이란 인사는 아끼겠습니다
누구나 멀리 가고 싶을 때가 있고,
그 먼 길에서 되돌아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상탈출이 여행이라면 되돌아오는 일 또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여행이지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기도할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책 없이 아프고
대책 없이 슬프고
대책 없이 미쳐버릴 것 같은 시간들도 언젠가는
나를 평온한 그곳으로 인도할 것을 믿습니다
그대의 낮이 나의 밤보다 아름답기를, 그리고
홀로 가는 모든 그대들에게도 아름다운 시간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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