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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323

마음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을 믿는다 또한 수군거리거나 말한다 그의 영혼이 얼마나 시무룩한지 그의 가슴이 얼마나 아프고 시린지 내 알 바 아니라고 비웃듯이 말이다 마음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것을 믿을 때 그의 눈이 무엇을 말하는지 들여다 보라고 달콤.. 2004. 12. 6.
참사랑의 길 사랑은 비교하지 않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인다 해서, 빈약해 보인다 해서 감추고 부풀리지 않습니다. 사랑은 구걸하지도 않습니다 초라해 보인다 해서, 남의 사랑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해서 화려한 것을 탐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그대로, 두 사람 안에서만 함께 할뿐입니.. 2004. 12. 2.
아름다운 세상 눈이 쌓여서 아직 얼지도 녹지도 않아 부드러울 때, 나의 가벼운 입김으로도 후 불면 흩날리어 세상의 아주 먼 곳이라도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반짝이는 그 가벼움으로 나는 하루종일 그대 생각을 한다 머지 않아 이 눈이 얼거나 녹거나 둘중의 하나로 결정되기까지 그 부드러운 살결을 만지면서 나는 설령 내가 이 세상의 모든 죄를 짓고 쓰러져 그 무거움으로 영영 일어나지 못할지라도 나는 이순간 이 아름다운 세상의 한 귀퉁이에서 그대를 그리워 하는 즐거움으로 살고 싶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세상, 아... 눈부시게 아름다운 세상 개구리 한마리가 봄눈속에서 튀어오르는 그 놀랍고도 깜짝 놀라는 순간을 사랑이라고 불러도 좋고 그 개구리를 잽싸게 채가는 독수리의 날아오르는 찬란한 날개를 사랑이라고 불러도 좋다 지금.. 2004. 12. 2.
조금은 남겨 둘줄 아는 사랑 조금은 남겨 둘 줄 아는 사랑 내가 가진 것을 다 써 버리지 않고, 여분의 것을 끝까지 남겨둘 줄 아는 사람 말을 남겨두고 그리움을 남겨두고 사랑도 남겨두고 정도 남겨두고 물질도 남겨두고 건강도 남겨두면서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말을 다 해버리면 다음에는 공.. 2004. 11. 25.
눈이 멀었다... 어느 순간, 햇빛이 강렬히 눈에 들어오는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잠시 눈이 멀게 되는 것이다. 내 사랑도 그렇게 왔다 그대가 처음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세상이 갑자기 환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 2004. 11. 24.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걸리는 시간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는가... 통계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놀랍게도 90초에서 4분 사이라고 한다. 놀랍지 않은가? 더구나 통계학적인 이야기란다.. 4분안에 게임 끝나는거다 -.-ㆀ 그러니까 누군가를 좋아하는건, 또 누군가 날 좋아하게 되는건 그 사람을 만나고 4분안에 결정되는 일이란거다. 그렇다면 상당 시간 후에 연인이 되는 경우는 역시 4분안에 이미 서로를 좋아하는건 정해졌는데 다만 그걸 깨닫거나 사귀게 되는 과정이 오래걸렸다는 것. 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루어질 수 없는거지. 처음 그 4분 동안 아무 감정이 없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놀랍도록 순간적인 일인가보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2004. 11. 24.
그대에게 가는 날 오늘은 그대에게 가는 날입니다. 내 오늘은 그대에게 가서 내 가슴에 맺혀 있는 아픔과 슬픔,서러움과 외로움을 하나도 남김없이 털어놓을 것입니다. 그대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종일 나를 기다려 주십시오. 오늘은 그대에게 가는 날입니다. 내 오늘은 그대에게 가서 내 마음에 쌓여 있는.. 2004. 11. 10.
물처럼만 살아라 오늘은 술에 취하고 싶어 오늘은 왠지 콜라가 먹고 싶어 사람들은 말하지요, 가끔 자신만의 특별한 기호를 따지며 목을 축이기 위한 저마다의 수분을 섭취한답니다 그래요, 저무는 하늘 따라 노을이 따라가듯이 우리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수분을 찾게 되는 것 또한 살아가는 자연스런.. 2004.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