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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12

보령, 죽도 상화원 섬 전체가 아름다운 바다정원, 한국의 이상향.. 이런 광고에 속아서 갔는데.. 한마디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볼 거라곤 섬을 한 바퀴 돌게끔 설치된 지붕 있는 회랑 형태의 데크길과.. 전국에서 가져와서 복원한 한옥 몇 채가 전부였는데.. 어디가 아름다운 정원이라는건지... 6 천 원 입장료가 아까웠을 정도. 잡다한 모조 조각상들이 산만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도 보기 싫었고 석양 정원 앞 바닷가에 반가사유상이 떡 하니 버티고 있는 것도 황당했다 볼만한 정원이 별로 없는데 뭘 보라는 건지.. (만든 분의 입장에선 피땀의 결실일 텐데 너무 쉽게 폄하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도지사와 여비서의 추문으로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곳이라 조금은 궁금했는데.. 직접 보니 정말 엉성한 곳.. 원래 죽도라는 섬은 이름.. 2019. 6. 30.
거창 수승대&대전식당 거창은 촌이지만 갈비탕의 맛은 대전 식당만 한 데 없다 적어도 내입에는. 해서.. 덕유산휴양림에서 내려와 대전과는 반대방향인 신풍령을 넘고.. 시간이 남아 예정에 없던 수승대관광지까지 한 바퀴 돌았다 식사시간 맞추려고.. 몇 년 만에 갔더니 가격은 올렸어도 맛은 여전했다 메뉴도 단출하게 갈비탕과 수육 2 가지로 승부하는 집. 한우도 아닌 미국산 갈비와 대파 외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신기하게도 잡내가 전혀 없는 구수한 국물맛에 육질이 얼마나 연한지 대단한 조리 노하우가 있는 듯.. 같은 동네에 있는 식당 '삼산이수'의 갈비탕도 괜찮은 편이나 대전 식당이 조금은 낫다 멀어도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갈만한 집... 그래서 오늘도 귀가가 늦었다 가물어서 수승대의 물도 다 말라가고.. 거북바위는 낙서투성이.. 예.. 2019. 6. 16.
남양주 수종사(운길산)&두물머리 서울과 서울 근교 산을 열심히 찾아다닌 시절이 있었다 어지간한 산은 그때 거의 다 올랐는데 수종사가 자리잡은 운길산 역시 그 시절 친구들과 함께 올랐다 그땐 지금처럼 지하철도 운길산역도 없던 때라..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서 양수대교 앞에서 하차.. 비포장 도로를 걷다가 수종사에서 잠시 땀을 식힌 후 운길산 능선을 탔는데.. (예봉산을 거쳐 팔당역으로 내려와 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자그마한 산이지만.. 대웅전 앞에서 내려다보는 두물머리 풍경이 너무나 황홀해서 (그땐 미세먼지도 없던 시절이라 화질이 더 선명했다) 오랫동안 산과 담을 쌓고 살던 시기에도 그 아름다운 그림을 기억 속에서 가끔씩 꺼내보곤 했다 무려 40여 년 만의 운길산행(두물머리는 거의 10 년만)이니 당연히 많은 것이 변했다.. 2019. 6. 14.
광주 화담숲(곤지암) 소문으로만 듣던 곤지암 화담숲을 찾았다 좋다는 얘긴 들었으나 직접 보니 기대이상이다 내가 가본 어떤 수목원이나 인공정원보다도 화담숲은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생태숲이었으니.. 故 구본무회장(和談은 구회장의 아호)이 작품 하나 남기고 갔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서울에서 차로 1 시간 거리에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이렇게 아름다운 숲을 남겼으니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차원에서도 가히 칭송받을만 하다 화담숲의 모든 코스(17개 테마원으로 구성)가 대체로 좋았지만.. 특히 소나무정원과 상남분재원(上南은 구자경 2대 회장의 아호)이 압권이었는데 어디서 그런 기기묘묘한 소나무들을 모아놓았는지 참으로 놀라웠다 소나무와 분재 하나하나가 예술작픔 이상이었고.. 너무나 편안한 이동로를 보면 설계의 꼼꼼함에 감탄.. 2019. 6. 14.
영주 부석사 外 산행을 마치고 남는 시간에 인근 명승지나 맛집(향토음식점)을 찾아다니는 것도 내게는 중요한 일이다 산행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가지지 못한다면 그건 바보 여러 번 가본 곳이긴 해도 갈 때마다 달라지고 새로운 기분이 드니.. 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 소백산에서 내려와 가까운 부석사 그리고 선비촌(소수서원)을 돌아본 후.. 순흥의 전통 묵집을 찾았는데... 무려 10 년만인데 그 맛이 하나도 달라지질 않았다 대전지역에서 흔한 도토리묵이 아닌 메밀묵.. 과거 이 집의 육수 맛을 보고 감탄했는데.. 그 맛이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 이인분을 포장해와 어머니께 드렸는데.. 무척 맛있게 드셔주니 이번 소백산행은 돌아다니느라 몸은 피곤해도 보람이 있었다 2019. 6. 12.
산청 수선사 아름다운 정원이 있고 절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카페가 있고 아담한 연못 위에 목교가 놓여 있는 절이 산청 왕산에서 불과 7 km 떨어진 곳에 있다 시간 내 찾아가서 구경할 규모는 아니지만.. 산청에 가게 되면 웅석봉 아래 잠시 들러서 차 한잔 하기 좋은 곳.. 지금 보다는 연꽃이 활짝 피는 7월경이 더 좋으리라 저녁은 안의갈비찜으로.. 함양 안의 원조 갈비집 오랜만에 갔는데 맛은 그대로이나 가격이 올랐다 大 7만 원, 小 5만 5천 원 면사무소 옆 이 집은 안의 원조 갈비집 광풍루 옆의 원조 안의 갈비탕 과는 다른 집.. 메뉴와 맛은 대등 소이하다 2019. 6. 5.
임실,국사봉전망대(옥정호) 노고단에서 내려와 집으로 오는 길에 잠시 들러본 임실 오봉산 국사봉 전망대(옥정호) 낚시 목적으로 옥정호를 간 건 십여 년 동안 셀 수도 없었지만 정작 10분도 안 걸리는 전망대를 오른 건 처음이다 전망대 바로 밑 산벽을 깎는 도로공사를 하느라 굴착기 소리가 요란해서 오래 머물진 못했는데.. 대청호와 마찬가지로 옥정호 수위는 6월 치고는 상당히 높은 상태.. 올해는 가뭄을 대비해서 물을 아끼는지.. 전국의 댐이나 저수지 할 것 없이 배수기에도 물을 많이 빼질 않는다 가는 곳마다 물이 가득인데.. 이런 상황에서 낚시가 잘 될 리가 없다 전망대 아래 찻집 '설리'는 오래전에 폐업을 했는지.. 건물이 허물어지기 직전... 붕어섬도 10 년 전과 너무도 달라졌다 새로 지어진 집을 보니 주인이 바뀐 것도 같고.... 2019. 6. 1.
옥천,대청호수생식물학습원 십여 년을 대청호 방아실에서 보트를 띄우거나 혹은 낚시대 들고 걸어 다니며 수생식물학습원 주변을 배회했지만(심지어 바로 뒷산 꽃봉에도 올랐었다).. 입장료(5천원) 내고 안으로 들어가 제대로 구경하긴 처음이다 눈부셨던 봄꽃들도 거의 다 사라지고 몇 가지 안되는 여름꽃들이 그 .. 2019. 5. 28.
해남 땅끝전망대&두륜산케이블카 저 아래 저수지가 재작년 비오는 날 낚시했던 양촌저수지 작년 안내산악회를 따라 올라갔을 때는 오심재에서 노승봉과 가련봉(703m), 두륜봉을 오른 후 대흥사로 하산했는데.. 케이블카는 대흥사 새 주차장 위쪽에 있는 탑승장에서 출발.. 고계봉(636m) 아래까지 운행한다 왕복요금 1만원, 20.. 2019.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