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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지리산27

함양 삼정산(4암자) 지리산 7 암자 길은( 3 사찰 4 암자) 마천면 음정마을에서 출발해서 도솔암,영원사,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 약수암, 실상사를 찍고 내려오는 코스지만.. 차 세워둔 곳으로 원점 회귀하기 위해서 오늘은 삼정산을 중심으로 4개의 암자를 (영원사, 상무주암, 삼불사, 문수암) 시곗바늘 방향으로 돌았는데.. 이 코스 역시 만만치는 않았다 오르내림이 아주 심한 데다 어제 태풍 ''링링' 지나간 여파로 등산로가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아름드리나무가 허리에서 두 동강이 나서 길을 막고 있고 젖은 너덜은 또 얼마나 미끄러운지.. 전혀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12 km에 불과한데.. 7 시간이 훨씬 넘게 걸렸으니 백무동에서 천왕봉 다녀온 시간과 맞먹는다 비구름 때문에 볼 것도 없었지만 내 눈높이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석이.. 2019. 9. 8.
함양 삼봉산 오도령(773m)에서 삼봉산 정상(1,187m)까지의 거리는 3.8 km, 완만하게 해발 400m를 올라가는 능선산행이라 편안했으나 등구재(650m)에서 백운산에 오르는 약 1 시간 거리의 오르막이 제법 힘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산 하나를 넘고 7.5 km를 걸은 상태에서 다시 산 하나를 다시 오르려니 힘든 거야 당연한 것..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기엔 삼봉산 보다 마지막 봉우리인 금대산이 훨씬 좋았다 이 구간에서 가장 지리산이 가깝고 선명하게 보였다 출발지점인 오도령에서 삼봉산까지는 빗방울이 오락가락하고 하늘이 흐렸으나.. 금대산에 도착할 무렵.. 구름이 걷이고 지리산 주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서 등구재에서 중도 하산할 뻔했는데.. 힘들게 기어 올라간 보람은 찾은 것. .. 2019. 8. 23.
백무동~장터목산장~천왕봉~백무동 연중 가장 무더운 날을 골라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게 이젠 연례행사가 됐다 올해는 철심을 박아 넣은 발목이 부실해서 생략할까.. 아침까지 망설이다가 일단 나섰는데.. 역시 쉽지는 않았다 무덥고 다리는 쑤시고.. 산을 오르며 괜히 왔다고 후회를 수십 번.. 그렇지만 산이란 고생할수록 내려오면 더 큰 보람을 느끼는 법.. 다녀오니 무척 개운하다 구름이 걷히기를 바라며 한 30 분 앉아 있어도 답이 없더니... 천왕봉에서 내려오자마자 거짓말처럼 하늘이 열린다 참으로 변화무쌍한 천왕봉의 날씨.. 기상청 일기예보와는 별 상관이 없다 멋진 그림을 보려면 그냥 운이 좋아야 하는 곳. 장마철에 내린 그 많은 비가 다 어디 갔는지.. 백무동 계곡엔 생각보다 물이 별로 없다 오늘 걸은 거리 대략 17 km, 9시간 20.. 2019. 8. 6.
지리산 반선~와운마을(천년송) 영월 솔고개에서 봤던 소나무(솔표 우황청심환의 모델이라는) 다음으로 가장 멋진 소나무 선운사에 있는 장사송이나 괴산 삼송리 소나무도 이만은 못한 듯 하다 순전히 천년송을 보러 와운마을까지 올라간 것인데 뱀사골계곡에 물이 이 정도로 철철 넘쳐 흐르는 걸 본 게 몇 년만인지 모르겠다 올해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은 많은데..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다 괴산 화양구곡도 오늘 지나친 지리산 거림계곡과 뱀사골 계곡도, 대원사계곡도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사람들이 잘 안 돌아다니는 것인지.. 지리산에 석이버섯이 엄청 많은지 와운마을 이집저집 석이버섯이... 반선~와운마을 왕복, 6.3 km(2시간 30분) 영월 솔고개(녹전리) 명품소나무 괴산 삼송리 왕소나무 2019. 7. 24.
산청 웅석봉 지리산 천왕봉을 가장 가까이 조망하며 걷는 재미가 있는 산...이라 들었으나 아쉽게도 어제는 구름이 지리산 연봉을 완벽하게 가리는 바람에 천왕봉은 한 번도 볼 수가 없었다 대신 북쪽의 덕유산,황매산,황석산 왕산 등과 경호강 건너 둔철산과 정수산이 눈에 들어왔다 산세가 가팔라서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웅석봉... 대전. 통영고속도로를 지나가며 봤을 때 느꼈던 이미지만큼은 아니었으나 하산로가 상당히 가파른 산이었다 지루하기도 하고.. 하필 대취한 다음 날 험한 산을 골라서 땀깨나 흘려야 했다 그나마 가장 쉽다는 밤머리재에서 출발한 게 다행.. 밤머리재~왕재~웅석봉~십자봉~내리저수지 12.6 km, 6 시간 2019. 7. 24.
성삼재~노고단 다리를 다친 후 지리산에 오르기까지 무려 8 개월이 걸렸다 1 년을 예상했는데 열심히 재활운동을 한 덕분에 회복 속도가 빨랐다 오랜만에 왔다고 지리산도 화창한 날씨로 반겨준다 노고단(1,507m)에 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반야봉(1,732m)에서 천왕봉(1,915m)까지의 찬란한 연봉들.. 가는 곳마다 보이는 붉은 병꽃.. 늦게까지 남아있는 철쭉꽃 그리고 이름 모를 야생화들.. 이런 걸 다시 보는데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노고단고개에서 노고단( 0.5km) 구간을 연중 탐방예약제로.. 하루 1,920 명만 퉁 과시 킨다고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노고단은 주말 치고는 한적했다 그래도 입구에서 폰으로 현장 예약하느라 분주하고.. 천왕봉으로 가는 종주로는 12 시가 되자 문을 닫아걸어 버린다 노고단.. 2019. 6. 1.
중산리~법계사~로타리대피소~천왕봉~중산리 5월에 백무동에서 올랐던 천왕봉을 이번에는 반대쪽인 중산리에서 시작했다 오늘 같이 간 사람들 대부분이 거림에서 천왕봉을 올랐으나.. 몸상태를 고려해서 가장 짧은 코스를 걷기로 했다 중산리에서 그냥 천왕봉만 다녀오는 걸로... 날씨가 무척 맑았고.. 시야가 좋아 멀리 남해바다까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는데.. 천왕봉 주변에는 벌써 붉은 단풍이 보이기 시작했다 걱정했던 도로정체는 없었다 남대전에서 판암까지 잠시 서행했으나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는 대체로 소통이 원활했다(단성 IC에서 대전 IC까지 2 시간 30분) 중산리 주차장~매표소~순두류~로터리대피소~개선문~천왕봉~법계사~망바위~칼바위~주차장 16.6km, 6시간 30분 소요(식사. 휴식 포함) (두류~순두류 자연학습원 3.2km 셔틀버스 이용) 2018. 9. 25.
서북능선 종주(성삼재~인월) 무심코 지나친 바래봉 샘터... 여기서부터 구인월 마을까지는 6 km... 반드시 이곳에서 물을 보충했어야 하는 건데... 계룡역 00:58 출발 무궁화, 구례구역 03:10 도착(6분 연착) 구례구역~구례터미널 버스 03:20 승차(1,000원), 구례터미널에서 10분 정차 후 03:40 성삼재로 출발(4,500원), 04:20 성삼재 휴게소 도착 04:40 산행 시작(성삼재 휴게소 식당 닫혀있어서 라면 못 먹고), 버스를 꽉 채우고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노고단 쪽으로... 만복대 방향은 혼자... 성삼재~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 휴게소~큰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 바래봉~덕두봉~ 구인월 마을회관 24.3 Km, 11시간 30분 소요(식사 및 휴식시간 1시간 30분 포함) 인월~대전 .. 2018. 8. 15.
청학동~삼신봉~상불재~쌍계사 지리산의 주능선의 최고 조망지.. 하동 삼신봉(청암면)을 올랐다 구름에 가려져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의 봉우리들이 기대했던 만큼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으나 가끔씩 구름이 비켜주면 흐릿하게나마 천왕봉과 반야봉 그리고 노고단이 눈에 들어왔다 청학동 탐방센터 아래 주차장에서 출발.. 삼신봉(1,284m)과 외삼 신봉(1,288m)으로 길이 갈라지는 갓걸이재까지 대략 3km.. 오르막인 이 구간만 지나면 비교적 편안한 능선길이라 산행하기에 특별히 힘이 들지는 않았다 순간순간 드러나는 지리산 연봉의 웅장함에 지루할 틈도 없었고...삼신산정이라는 정상석이 있는 내삼신봉(1,354m)을 지나 상불재에서 쌍계사로 내려왔는데.. 하동도 가물었는지 계곡물이 말라있다 우렁차게 굉음을 내며 떨어질 때를 상상하면 너무나 근사할.. 2018.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