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산행을 하고 운 좋으면 능이버섯 한두 개 정도는 볼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갔으나.. 소문난 버섯산지 답게 아침 우두령에 세워진 차만
어림잡아 2~30 대.. 대부분 장화를 신고 망태기 하나씩 든 거 봐선 백두대간 타는
사람들 같지는 않고 버섯 따러 온 게 분명하다 그들의 경쟁에 끼고 싶지는 않아
버섯 생각은 접고 화주봉으로 걷는데.. 욕심을 버려서인지 등로 근처에서 생각지도
않은 능이. 싸리버섯이 심심찮게 보이고..다른 산에선 못 봤던 솔버섯도 눈에 들어온다
내친 김에 밀목재를 넘어 삼마골재에서 물한계곡으로 하산하고 싶었으나.. 상촌 택시를
불러 우두령으로 돌아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그냥 화주봉에서 돌아 내려왔다
(우두령~물한계곡 28km, 메타요금만 37,000원 나온다 이돈 준다고 해도 잘 오지도 않지만)
14구간은 대간길 치곤 참으로 걷기 편한 길..
황간 안성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 후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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