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88 선운사 동백꽃이 하 좋다길래 선운사 동백꽃이 하 좋다길래 어디 숨어 뭣들 하는고?" 껄껄껄...나~ 그 골짝 동백나무 잎사귀만 푸르고 대숲에 베인 칼바람에 붉은 꽃송이들이 뚝뚝 앞산 하늘은 보자기만 하고 속세는 지척인데 막걸리집 육자배기 하던 젋은 여자는 어딜갔나 마하 반야 바라밀다 아아함 옴 마니 마니.. 2005. 3. 27. 내 맘의 강물/테너 김남두 내 맘의 강물 수많은 날은 떠나 갔어도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그 날 그 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새파란 하늘 저 멀리 구름은두둥실 떠나고비바람 모진 된서리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그 날 그 땐 지금 없어.. 2005. 3. 27. 위안 늦은 시간.. 가까이 사는 후배를 불러 순대국으로 저녁을 먹고 한동안 쌓인 이야기들 술 한 잔 곁들여 나누다가 들어왔다 요사이 마음이 무겁고 어수선해서 뭔가 털어 내는 의식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내가 가장 단순해지고 싶을 때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다 사고가 복잡하지 않은 사람.. 머리 속에 너무 많은 것을 넣고 있지 않은 사람.. 일과 가정 그리고 주말 산행 그것말고는 어떤 고민도 불필요한 평범한 가장.. 그러나 그는 따뜻한 사람이다 누구의 부탁도 쉬이 거절하지 못하는.. 밥이 아니라 술, 혹은 그보다 더한 것을 함께 하자고 해도 선뜻 응할 사람 인간적 방황, 대화를 위한 대화, 그 어느 것도 원하는 만큼일 뿐 그 이상과 그 이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바로 그이다 때로 소심한 부분도 보이.. 2005. 3. 26. 바람의 노래.. 조용필 - 바람의 노래 살면서 듣게될까 언젠가는 바람에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수가 없네 내가 아는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 2005. 3. 26. 내 사랑은... 내 사랑은 몇 번 허물어진 흙담이었네 한 방울 이슬도 안되는 마른 안개였네 어딘가 쌓이는, 베어지지 않는 어둠 속의 칼질에 흩어지는 꽃잎이었네 여린 바람에도 넘어지는 가벼운 풀잎, 기댄 풀잎이 누워도 따라 누워 버리는 마른 풀잎이었네 내 영혼은 어디에도 쉴 수 없는 한 줄기 시내, 그 시냇물 속에 뜬 한 점의 구름 그 구름의 풀어지는 그림자였다네 때로 내 얼굴은 그런 그늘에도 묻어가 버리는 물기였다네 내 사랑은 한낮 뙤약볕 뜨거운 자갈밭에 맨발로 서서 보는 들패랭이 꽃, 그 꽃잎 떨어진 빈 꽃대 그 부근의 희뿌연 설움, 그런 배고픈 귀울음이었네 끝없이, 끝도 없이 사랑을 찾아 헤매다 다시 끝을 보는 끝에서 처음을 여는 배고픈 신새벽의 서리꽃 핀 나뭇가지에 웅크린 새였다네 나의 고향은 한때 바다였다네 몇 .. 2005. 3. 26. 비노래...Patoma/Haris Alexiou外 Haris Alexiou Haris Alexiou - Patoma(Raining Ver) 나윤선 - Rainy day 2005. 3. 22. Schubert "Auf dem Wasser zu singen"/ Elly Ameling 2005. 3. 21. 특급 열차를 타고 가다가 ..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환한 봄 햇살 꽃그늘 속의 설렘도 보지 못하고 날아가듯 달려가 내가 할 일이 무언가... 예순에 더 몇 해를 보아 온 같은 풍경과 말들 종착역에서도 그것들이 기다리겠지.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산역에서 차를 버리자. 그리고 걷자, 발이 부르틀 때까지.. 복사꽃 숲 나오면 들어가 낮잠도 자고.. 소매 잡는 이 있으면 하룻밤 쯤 술로 지새면서 이르지 못한 들 어떠랴.. 이르고자 한 곳에 풀씨들 날아가다 떨어져 몸을 묻은 산은 파랗고 강물은 저리 반짝이는데 ... 신경림 2005. 3. 14. 그대 生의 솔숲에서.. 나도 봄산에서는 나를 버릴 수 있으리 솔이파리들이 가만히 이 세상에 내리고 상수리나무 묵은 잎은 저만큼 지네 봄이 오는 이 숲에서는 지난 날들을 가만히 내려놓아도 좋으리 그러면 지나온 날들처럼 남은 생도 벅차리 봄이 오는 이 솔숲에서 무엇을 내 손에 쥐고 무엇을 내 마음 가장자리에 잡아두리 솔숲 끝으로 해맑은 햇살이 찾아오고 박새들은 솔가지에서 솔가지로 가벼이 내리네 삶의 근심과 고단함에서 돌아와 거니는 숲이여 거기 이는 바람이여, 찬 서리 내린 실가지 끝에서 눈뜨리 눈을 뜨리 그대는 저 수많은 새 잎사귀들처럼 푸르른 눈을 뜨리 그대 생의 이 고요한 솔숲에서 김용택 2005. 3. 12. 이전 1 ··· 516 517 518 519 520 521 522 ··· 5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