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여전히 차가운 겨울이지만 마음만 급해서 발길이 자꾸만 남쪽을 향한다
대전에선 당일로 다소 무리라고 여겼던 경남 양산 통도사까지 내려갔으니..
영남알프스 9개의 산중에서 접근이 용이한 편이고 코스도 그다지 힘들지도 않은
영축산을 올랐는데.. 이젠 9개중 문복산과 고헌산만 남았다 올해 안에 마무리 짓는 게 목표.
산행 후 통도사를 잠시 들어가봤는데.. 홍매가 이제 꽃을 막 피우기 시작했다
입춘 지났으니 슬슬 봄기운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남쪽엔..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
수령 370년의 양산 통도사 매화는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호를 따서 자장매화라고 한다
멀리까지 내려간 보람이 있었다 새해 첫매화를 봤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순천 금둔사의 '납월홍매'와 선암사의 '선암매'도 지금쯤 꽃을 피웠으리라
한겨울에 매화 첫 만남을 가슴에 안고 그리운 봄날을 그리는 시간..
설레는 마음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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