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절.. 완주 화암사(불명산)의 복수초가 피기 시작했다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꽃이 개화됐으니.. 이제부터 온갖 봄꽃이 순서대로 피어날 것이다
민들레,할미꽃,제비꽃,깽깽이풀,바람꽃,노루귀,현호색,보춘화,얼레지,산자고,괴불주머니,별꽃
각시붓꽃,앵초,구슬붕이 ... 등등
삼지닥나무꽃,생강나무꽃,수선화,산수유,매화,진달래,개나리,목련 그리고 벚꽃,유채화,복사꽃,배꽃,철쭉 .....
아! 이팝나무.조팝나무꽃도 있었구나
순서 / 안도현
맨 처음
마당 가에
매화가 혼자서
꽃을 피우더니
마을회관 앞에서
산수유 나무가
노란 기침을 해댄다
그 다음에는 밭둑의
조팝나무가 튀밥처럼
하얀 꽃을 피우고
그 다음에는
뒷집 우물가 앵두 나무가
도란도란 이야기하듯 피어나고
그 다음에는
재 너머 사과밭 사과나무가
따복따복 꽃을 피우는가 싶더니
사과밭 울타리 탱자꽃 이 나도 질세라, 핀다.
한번도 꽃피는 순서 어긴 적 없이
펑펑
팡팡
봄꽃은 핀다.
화암사 복수초는 현재 30% 정도 핀 상태..
3월이 되야 노오란 복수초 군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산에 많은 얼레지도 그때쯤 되야 볼 수 있을 듯 하고..
복수초의 꽃말이 "영원한 행복'이라는데 그런게 과연 세상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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