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00미터가 채 안되는 산 중에서 대전 구봉산만큼 훌륭한 조망을 가진 산은 거의 없을 것이다
3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구봉산의 능선에 올라서면 남쪽으로는 노루벌을 한 바퀴 휘감아
나오는 갑천 위로 호남선 철도가 지나가는 모습을.. 북쪽으로는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파트
단지인 관저도안지구와 멀리 노은지구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 위에서 좌우로 시골과 도시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대전 주변의 유명 산들도 조망이 가능한데.. 계룡산
천황봉,삼불봉과 관음봉을 볼 수 있으며 그 아래로 도덕봉과 금수봉도 보인다 동쪽으로는 보문산과
식장산, 남쪽으로는 서대산과 대둔산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인 구봉정을 중심으로 13개의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가장 긴 코스는 방동저수지에서
괴곡동까지 동서로 황단하는 코스(대전둘레산길 11구간)이나.. 오늘은 발목 상태를 고려해서
성애요양원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구봉약수터로 하산하는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했다(3.5km)
오늘 산행은 쉬려고 했으나.. 숙취해소를 위해서 방콕보다 가벼운 운동을 선택했다
어제 유성 달빛참치에서 조우들과 신년회.. 각 소주 삼병씩과 2차로 안 가던 노래방에서 쏘맥..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오랜 세월 우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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