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지기 친구가 대전에 내려와서.. 유성온천의 달빛참치에서 거하게 한잔 했다
그 친구나 나나 이미 큰 욕심은 사라진지 오래 됐고 그저 큰병 없이 지금처럼 가끔씩
만나 술잔이나 나눌 수 있는 정도의 건강만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다 별탈없이 인생
한 바퀴 돈 기념으로 내년에 일본 북해도 여행을 같이 가자는 약속을 했다
보문산을 수없이 올랐지만.. 오늘처럼 펑펑 눈이 쏟아지는 날은 처음.. 처음엔 함박눈
형태로 내리더니 보문산성에서 내려올 무렵엔 싸래기눈으로 변해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쏟아졌지만.. 포근한 기온 때문에 별로 쌓이진 않는다 시루봉 정상에만 제법
눈이 쌓인 상태. 어제 마신 술이 땀으로 배출될 만큼 비교적 빠른 템포로 두어 시간
걸었더니 머리가 다시 맑아진 느낌..
한밭도서관 → 과례정 → 고촉사 → 시루봉 → 이사동전망대 → 임도(보문산 순환숲길)
→ 임도 2Km → 보문산성 → 보운대 → 보문오거리
9km,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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