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맣게 들리네~“
가수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의 첫 구절이다. 고등어는 어머니가 영양이 부족할까 걱정하며 사랑으로 구워주는 최고의 생선이다.
가을이 되면 생선은 물이 오르기 시작한다. 특히 9월은 국민생선 고등어가 제철. 달큼하게 맛이 든 무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속이 꽉
찬 고등어를 올려 만든 고등어조림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 별미다.
주력메뉴는 고등어조림, 갈치조림과 토종닭백숙이지만, 최근 오골계백숙과 묵은지등갈비찜도 개발했다.고등어조림에는 감자나 무가 안 들어
가고 대신 김치가 들어가는 게 다른 곳과 다르다. 김치 역시 쭉쭉 찢어 먹어야 제 맛인 포기김치 그대로 넣는다. 가위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찢어 먹는 맛은 그 옛날 추억의 맛인데 비린내가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곰삭은 김치와 고등어가 어우러져 얼큰하고 새콤한 맛을 내는 고등어조림을 정신없이 먹고 있노라면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는 걸 느낄
수 있다. 걸쭉한 국물에 김치밖에 들어가는 게 없지만 그 맛은 환상적이다.
그렇다면 어떤 맛이 사람들을 이렇게 몰려들게 만들까. 육수와 양념장에 그 비밀이 있다. 다시마, 무 등 10여 가지 천연재료를 넣고 끊여낸
육수와 특제양념이 생선의 비린내를 완전히 없애주고 입맛을 돋아준다. 여기에 밑반찬은 계절에 맞게 나온다. 음식 하나하나가 버릴 것이
없이 모두가 입에 딱 맞는다. 이 모든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송 대표가 직접 만든다고 한다. 재료선정에서 부터 맛에 이르기까지 연중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함이지만 주인의 정성으로 손님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꼭지상추쌈과 포기김치. 영양찰밥은 별미 중 별미다.
송명순 대표는 금산이 고향으로 대전에서 음식업에 종사한지 25년이 지났다. 직원들은 ‘음식의 달인’으로 평가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솜씨가 뛰어나 초등학교 다닐 때 이미 두부를 만들었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음식솜씨가 뛰어나다.
송 대표는 항상 미소 띤 미모로 친절함과 푸짐한 인심으로 손님들과도 한 가족같이 지낸다. 실제로 이집을 찾는 손님들은 단골이 대부분인데
가족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가 송 대표의 후덕한 인심이 만들어 낸 것이다.
대중가요의 소재가 될 만큼 서민에게 가장 친근하고 대중적인 생선 고등어. '만만한 생선'으로 불리지만 사실 그 맛과 효능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고등어는 흔히 ‘바다의 보리’로 불린다. 보리처럼 영양가가 높기 때문이다.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나트륨 칼륨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정어리,전갱이,꽁치와 함께 4대 ‘등 푸른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는 동맥경화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성인병 예방과
DHA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생선이다.
예약, 연락처: 042-222-3838
영업시간: 오전11시 30분~오후10시
휴일: 2,4째 일요일
주소: 대전시 중구 보문로162번길 66(대사동 69-2)
좌석 :100석
주차: 주변에 적당히 주차 할 곳 많다.
차림표:고등어조림 9,000원,갈치조림11,000원,토종한방닭,오리백숙40,000원.오골계백숙55,000원. 묵은지등갈비찜30,000원
소문듣고 찾아가서 만족하는 경우가 드문데.. 오늘 처음 가본 이집의 고등어조림과 밑반찬은 먹으면서 연신 '맛있다'고 감탄했을 만큼
훌륭했다 최근에 가본 맛집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맛집.. 단골집 하나 추가
'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friday] 대구 사람들의 몸 속엔… 붉고도 진한 무언가가 흐른다 (0) | 2018.01.28 |
---|---|
대전 별난집 (0) | 2017.12.01 |
대전,메밀국수집 '미진' (0) | 2016.04.22 |
대전, 통일면옥 (0) | 2016.01.05 |
경주의 맛집.. (0) | 2015.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