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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그네는 길에서 쉬기도 한다

by 류.. 2008. 9. 24.

 

     

                                        임실 옥정호 어딘가...

     



                        빗방울이 
                        풀잎을 적시듯 
                        나는 그렇게 지상을 스쳐 지나왔다 

                        내 앞에 열린 길과 내 뒤로 닫힌 길 사이에 
                        저녁은 오고 
                        오지 않는 희망은 잠시 머물기도 한다 

                        누가 나에게 
                        머무는 법을 가르쳐 주었지만 
                        나는 다 잊어버렸다 바람의 질서와 
                        구름의 질서 그리고 파도의 질서를 따라 
                        나는 흘러가고 흘러올 뿐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다 ...


     

     

                        남진우 

     

     

     

     

       

       

      이제하,조영남

      이 시대를 대표하는 예인 (藝人) 이제하,조영남

      글,그림,음악을 모두 아우르는 이제하 선생과 조영남 선생이

      "모란,동백"이라는 이제하 선생의 시(詩)를 노래로 만났다

      조영남 선생에게 어떤 음악 평론가가 말했다

      "왜 당신은 자신의 정(精)을 감추고 화개장터류의 동(動)만을 부르는가 ?"

      조영남 선생은 말했다

      "나에겐 내가 부른 이제하선생 詩,曲의 모란,동백 이상의 精은 없기에 ...

      더 좋은 시를 만날 수도 없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 KBS 명작 스캔들 중에서 ...

      조영남 선생이 그토록 극찬한 詩와 曲 "모란,동백"

      원작자인 이제하 선생이 직접 부른 노래와

      시대의 歌人 조영남 선생이 부른 노래를 같이 감상해 보세요 ~

       

       

       

       


      이제하 / 소설가

      출생
      1937년 04월 20일, 경남 밀양시
      데뷔
      1956년 월간 새벗 '수정구슬' 당선
      학력
      홍익대학교 조소과
      경력
      1999년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1994년서울예술대학, 추계예술대학, 명지대학교 강사
      수상
      2009년 동리문학상
      주요작
      술집, 마초를 죽이려고 (양장), 능라도에서 생긴 일, 느림보의 다섯 가지 수수께끼

       

       


      조영남 / 가수, 화가

      출생
      1945년 04월 02일
      신체
      -
      데뷔
      1970년 노래 '딜라일라'
      학력
      트리니티 신학대학교
      수상
      2010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주요작
      명작 스캔들, 조영남 디너쇼, 조영남 콘서트 - 성남, 조영남 콘서트 - 대구

       



       

       

       

       

      모란,동백

       

      노래 이제하

      詩,曲 이제하

      편곡 이재진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고달파라,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 배경음악 : 1985년 이상문학상 수상 소설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작가

                                           이제하의 모란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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