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에 따라 몸도 부실해지고...
바뀌는 계절을 언제부턴가
나는 너무나도 민감하게 느끼고 있다
처음 이 병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기대에 부푼 일이거나 하기 싫은 숙제를 눈앞에 두고
의례껏 치르는 한 차례 몸살처럼
바뀌는 계절을 눈앞에 두고
내 몸과 마음이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럴 때 나는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이 최상이라고...
지금 이 순간..
현실에서 도피하고픈 이들이여
우리에게 기다릴 미래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지금 이 순간, 최상의 만족감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무리 똑 같은 것을 누린다 해도
미래의 그것은 지금과는 다를 뿐 아니라
오직 그것은 그때만 있을 뿐이지
그렇다면 분명 지금 이 순간
최상이며 가장 귀하다
같은 상황은 다시 반복되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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