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이해할 수 없는
생각과 관념들이 있다
오랜 시간 각자의 생활과 사고방식에
길들여졌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의 매력에만 이끌려
그걸 잘 알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서로 가까워지고
깊이 사랑한다고 느끼면서부터
서로가 몰랐던 부분의 갭이 느껴지고
결코 닿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는 놀라고 실망하고
상대를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된다
"우린 정말 사랑했을까?"
가슴에 상처를 입고 아주 심각하게 고민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이것이 진정 사랑인걸까?
.....
사랑하는 사이라고 믿으면서도
사소한 문제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을 때
금새 대화는 막히고 서먹서먹해지고 만다
그 짧은 시간동안 일어나는 불편한 침묵..
그런 일을 자주 겪다 보면..
이내 무심해지고 아니 무심해지려고 하고
적어도 겉으론 관대해지게 된다
그러나 마음 속엔 보이지 않는 앙금이 쌓여간다
점점 대화는 의무적이 되고 감정은 피폐해진다
이해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서로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랑하지 않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아니 서로의 그 차이를 줄여보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닐지도...?
이런 고민으로 심각해지면서...
둘 사이는 본격적으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서로 사랑한다고 믿었던 대부분의 남녀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헤어지기도 하고,
그런대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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