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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초암산 철쭉(윤제림) 흔히 철쭉 명산이라 하면지리산 바래봉과 합천 황매산 그리고 영주 소백산을 얘기하지만오늘 찾은 보성의 초암산도 위 3대 철쭉 명산에 못지않았다개화상태는 70%에 못 미쳐 보였고 다음 주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만개된 철쭉꽃밭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초암산 아래 자리 잡은 윤제림은 편백나무숲과 6월 수국축제로 유명하다윤제는 1964년부터 2대 60년 동안 이숲을 가꾸어온 보성출신 독림가 정상환 씨의 호 수남주차장~전망대~초암산~밤골재 삼거리~철쭉봉~임도~무남이재~윤제림 주차장, 9km(3시간 40분) 2025. 4. 27.
도솔산(도안호수공원) 완공(9월)이 얼마 남지 않은 도안호수공원도솔산에서 내려다보니 상당히 실망스럽다세종호수공원 같은 걸 기대했는데.. 호수의 크기는 반토막이 되고이런저런 구조물과 잡목들만 들어서서 대체로 어수선하고 조잡스러운 느낌좀 더 크게 호수를 파고 주변에 간단한 산책로만 만드니만 못한 것 같다고작 이런 걸 만드려고 10년 세월을 보냈다니..없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기대에 못 미쳐도 한참 못 미치니 인근 주민으로서 아쉽기 그지없다 가수원교~도안억새공원~도솔터널~도솔산~내원사~서대전여고,6.5km(2시간) 2025. 4. 23.
금산 보곡산길 자진뱅이길 너무 늦었는지 산벚꽃도 산아래 벚꽃도 거의 다 져버린 상태..산벚꽃 아니라도 연둣빛 새순이 올라오는 4월의 산은 충분히 아름답다내일이 축제 마지막날(4/12~4/20)이고 주말이라 제법 사람이 많았다3년 연속 갔으니 이제 보곡산골을 다시 가고 싶진 않다내년 4월엔 보곡산골 대신 진안 용담호의 고산.대덕산을 올라봐야겠다(몇 년째 생각만 하고 있는 산벚꽃이 멋진 산) 2025. 4. 19.
황룡사~삼도봉 11번째 민주지산 산행..새순이 올라오는 연둣빛 봄산을 기대하고 갔는데...한겨울 설산을 만났다 하필 어젯밤에 눈이 제법 내렸고 기온이 떨어져서 해발 9백미터 위로는 전혀 눈이 녹지 않은 상태.. 10cm 가까이 쌓인 눈에초속 7~8미터의 강풍까지 불어대니 완연한 겨울..얇은 옷차림에 아이젠도 없어서 석기봉.민주지산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지 못하고돌아내려왔다 역시 민주지산은 그리 만만한 산이 아니란 걸 실감했던 하루..민주지산을 대전 식장산 정도로 우습게 알고 갔으니.. 황룡사~삼도봉 왕복 11km,4시간 2025. 4. 15.
백골산&대청호 벚꽃 바깥아감~강살봉~백골산~구절골~신촌~사성리 전망대, 6 km(2시간30분) 2025. 4. 9.
하동 화개벚꽃(정금차밭) 움 돋는 풀잎 외에도오늘 저 들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꽃 피는 일 외에도오늘 저 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종일 풀잎들은초록의 생각에 빠져 있다. 젊은 들길이 아침마다 파란 수저를 들 때그 때는 우리도 한번쯤그리움을 그리워해 볼 일이다. 마을 밖으로 달려나온 어린 길 위에네 이름도 한번 쓸 일이다. 길을 데리고 그리움을 마중하다 보면세상이 한 번은 저물고한 번은 밝아 오는 이유를 안다. 이런 나절엔 바람의 발길에끝없이 짓밟혀라도 보았으면.. 꽃들이 함께 피어나는 것은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꽃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나도 너를 찾아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봄 속에서 길 잃고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다. -이기철 시인의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세기 어려울 만큼.. 2025. 4. 7.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 완전 만개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정도로 핀 수선화..노란 꽃은 내 취향이 아닌데 많이 모여있으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어떻게 고가 주변의 대나무를 다 뽑아내고 수선화를 심을 생각을 했을까?사실 난 대나무숲이 더 좋은데..결과적으론 잘 한 선택이겠지 돈벌이가 되니까.. 입구에서 천막 치고 노래하는 쌍둥이 가수.. '수와진'진은 안 보이고 수만 혼자서 노래를 하고 있다이 친구들이 부른 '파초'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처음본 건 80년대 점심 먹으러 가다가 명동성당 입구에서..두 번째 본건 90년대 망상해수욕장 어디선가..이번이 세 번째다 (불갑사 꽃무릇축제장에서 본 듯도 하고)물론 tv에서는 간혹 봤지만..이제는 애들도 나이도 꽤 먹었을 텐데.. 요즘은 어딜 가나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유기방 가옥 입장료 7.. 2025. 4. 4.
천리포수목원 천리포 바닷가의 봄은 내륙지방보다 훨씬 늦게 오는지.. 활짝 피었을 거라 예상하고 갔는데 제대로 핀 목련꽃을 찾기가 어려웠다목련축제는 진작에 시작됐지만(3/28~4/20) 만개된 목련꽃을 보려면 앞으로 최소한 일주일은 더 지나야 할 듯.. 입장료 15,000원이 아까웠다천리포수목원을 만든 민병갈 씨(1921~2002, 미국명 Carl Ferris Miller) 생전에..그러니까 그분이 서울의 모증권회사 투자고문으로 재직중인 무렵.. 나도회사 다니고 있었던 시기에 찾은 적이 있었으니... 이번 천리포수목원 방문은30년만인데..  나무들 키가 자랐을 뿐 그때에 비해 크게 달라진 건 모르겠다 한국에 귀화한 미국인 칼 밀러씨민병갈이란 이름은..그의 최초 한국 직장이 한국은행이었는데.. 그때 한국은행 총재가 민병.. 2025. 4. 4.
이천 원적산 &산수유마을 전국에 크고 작은 산불이 30건그중에서 아직도 꺼지지 않고 타고 있는 산불만 6건국가위기 경보 '심각 단계 발령..정치만 위기가 아니다 경제도 그렇고.. 총체적 난국시국이 어수선하니.. 산행 가기도 망설여진다비라도 한바탕 내리면 좋으련만.. 우리나라 산수유 집단 군락지는 구례 산동면과 의성 사곡 그리고오늘 방문한 이천 백사면..  3곳인데 경관은 이곳이 가장 떨어지는 것 같다산수유나무를 심은지 꽤 됐는지.. 수령이 오래 된 나무는 많이 보이는데주위 환경이 그다지.. 2025. 3. 26.
대둔산 청노루귀 청노루귀는 작년보다  개체수가 늘었고  지금이 꽃보기 가장 좋은 상태..얼레지는 이제 꽃대가 막 올라오는 중이라... 활짝 핀 걸 보려면4월 초는 되야 할 것 같고..수락재 부근의 너도바람꽃은 잎만 보이는 상태..생강나무꽃과 길마가지꽃도 이제 막 피어나는 중..제비꽃도 보이고..  .....  歲歲花開知爲誰 2025. 3. 23.
구례 화엄사~사성암~산수유마을 이런 그림을 상상하고 갔는데..  아직 꽃 한 송이 피우지 않은 상태.. 확실히 올해는 봄꽃의 개화가 늦다  늦어도 많이 늦다잦은 눈과 일조량 부족 그리고 추위.. 그런 게 원인이겠지  대충 한바퀴 돌고.. 사성암으로 이동...   사성암에서 오산까지는 다녀오려고 했으나 바닥이 꽁꽁 얼어있는 생태라 포기하고.. 사성암 베례석에서 돌아 내려왔다지리산 정상부의 하얀 눈이 멋지다    건널목 급히 건너다 발목을 접질려서 침을 맞는 동안.. 산행을 쉬었더니좀이 쑤셔서 오랜만에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탔다산에는 못 올라도 멀찌감치 구경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과 화엄사 홍매화 생각이나서 나선 건데.. 홍매화 아직 멀었다4월의 벚꽃필 무렵은 돼야 같이 필 것 같다.산수유는 이제 막 보기 좋은 상태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일.. 2025. 3. 19.
순천 봉화산..그리고 홍매화 죽도봉공원~팔각정전망대~죽도봉~녹차밭~봉화산 정상~망북약수터~망북마을회관5.5km, 2시간 30분\  순천 탐매마을(매곡동)의 홍매화는 아직 피지 않았다  축제를 당초 2/23에서 3/8로 2번이나연기했으나 3/10 현재 10%도 개화하지 않은 상태..광양 청매실 농원의 매화도 아직 멀었고... 양산 원동의 순매원도 매화꽃 없는 매화축제를이미 치렀다고 한다예년에 비해 홍매화도 백매화도 개화가 전국적으로 2~3주 늦다는 얘기가 맞는 듯..오늘 순천 시내에서 산수유꽃도 보지 못했고...유독 카페 '시운즈옥천'의 홍매화만 활짝 피어서인지.. 사람들이 이곳에만 몰렸다   거의 10년 만에 찾은 순천역 밥집... 흥덕식당맛은 여전했으나 가격은 조금 올랐다백반은 9천 원, 정식은 14천 원으로.. 전라도의 맛은 역.. 2025. 3. 10.
완주 불명산 화암사 복수초 마음이 먼저 가 절을 만난다더러는 만남보다 먼저 이별이 오고더러는 삶보다 먼저 죽음이 온다.설령 우리가 다음 생에서 만난다 한들만나서 숲이 되거나물이 되어 흘러간들 무엇하랴.절은 꽃 아래 그늘을 길러 어둠을 맞고문 열린 대웅전은 빈 배 같아라.왔어도 머물지 못해 지나가는 바람은이맘때 내가 버린 슬픔 같은데더러는 기쁨보다 슬픔이 먼저 오고더러는 용서보다 상실이 먼저 오니무엇 하나 버리지 못한 생은 눈물 같아라.   ​  -마음의 절/김재진    완주 경천면 불명산 깊숙이 숨어있는 절.. 화암사를 찾았다해마다 3월이면 거의 한 번씩 가는 곳이지만 올해의 복수초는 개체수가 적고..개화상태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2월 한파의 영향인지..안도현 시인의 시만큼이나 화암사는 이젠 너무 알려져서 산객들도 많아졌고(나도 .. 2025. 3. 9.
만인산 만인산 휴게소~만인루~만인산  정상~태조대왕 태실~푸른 학습원~만인산휴게소4.1km,  2시간 만인산 한 바퀴 돌고 봉이호떡에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점심..어제 내린 눈 때문인지 청노루귀 찾기가 어려웠다 한 일주일 더 지나야 할 듯..올해는 봄꽃의 개화가 대체로 작년보다 느린 것 같다 2025. 3. 5.
임실(관촌) 성미산& 사선대 꽁꽁 얼어있는 눈 속에서도 봄은 올라오고 있었다2월의 매서운 추위와 잦은 눈 때문에 예년보다는 늦은 복수초의 개화순천 탐매마을(매곡동) 홍매화축제도 그래서 연기했다고(2/22->3/8)...작년까지는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봄꽃축제를 앞당기는 게 추세였는데..참으로 알 수 없는 날씨변화.. 그래도다음주면 청노루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가까운 대둔산 수락계곡이나 만인산에서.. 2025.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