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길이 왜 이리 멀고 험할까
이 추운 길목에서
알을 품은 닭같이 너를 품고 싶어
심장과 심장을 거친 폭풍으로 고동치게
우리가 사람이구나 싶어 목메이겠지
남녀 사이엔 끌어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있어서 몸을 기울여
너를 밝히면 빛나는 혼의 노래가 흐르겠지
사는 건 자신을 어딘가에 묻는 일일 게야
고대 이집트인들이 화장하고 무덤에 들어가듯
아이섀도 짙게 바르고 너라는 무덤에 날 가득 채워
내 온몸 흰 달빛이 울면
너의 아픔 다 흘러나오고
생채기도 나아 다시 살고 싶어지게
빨간 해 먹고 웃음냄새 가득 피우겠지
플라톤이 말한 내 사랑의 반쪽
이토록 너는 먼데 있어
신 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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