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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

겨울아침 단상

by 류.. 2004. 11. 1.

 

 

 

 

 

눈시린 푸른 하늘과 차가운 날씨 때문인지

산빛이 다르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얼기설기한 숲이 왠지 모르게 시나브로

생기있는 푸른빛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느낌..

숲을 보면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게 되지요

앞산에 여전히 단풍의 빛갈이 남아있지만

이젠 완연히 겨울이 왔음을 느낍니다

계절의 진행은 어김없이 계속되고 그처럼..

숲은 강물처럼 쉼없이 흐르겠지요

땅속 깊은 곳에서 소용돌이 치는 여울로

우리가 한때 밟고 지나간 낙옆 속에서도

작은 씨앗들이 꿈을 꾸고 있다는 생각..

숲은 쉬지않고 계절의 흐름을

명주실처럼 한올한올 풀고 있으며

그래서 어느 순간 황량한 겨울의 터널을 지나

꿈결인듯 초록으로 숨가쁘게 제몸을 드러낼거라는 생각

그런 봄을 떠올리는건 겨울은 너무 외로워서일거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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