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래 계획했던 산은 함양의 영취산/백운산이었는데.. 갑자기 산악회 버스를 타기가 싫어져서
마음 가는대로 아무 기차를 타고 아무 곳에서나 내린다는게 호남선 백양사역.. 단풍철외엔
백양사역은 참으로 썰렁한 역인데 왜 내렸을까? 아무래도 역이름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계획없이 하는 산행이란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인데.. 기차에서 내리자 바로 버스가 연결되고
올 때도 기다림 없이 버스가 오고 이어서 기차를 타고.. 마치 꼼꼼하게 스케줄을 짠 산행처럼 되고 말았다
날씨도 좋고 산도 좋고.. 가끔은 이렇게 일이 잘 풀리는 날도 있는지... 한데 마음만 여전히 허전하다
백양사매표소~운문암~사자봉~상왕봉~백학봉~영천굴~백양사쌍계루~매표소
10.6km, 4 시간
* 교통편
계룡역(08:51) ->백양사역(10:28) 기차
백양사역(11:00)->백양사(11:30) 군내버스
백양사(16:10)->백양사역(16:30) 직행버스(정읍행)
백양사역(17:18)->계룡역(18:55) 기차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본 장성호 상류.. 가뭄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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