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입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으면서도 내장산과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산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수량이 풍부한 남창계곡.. 특히 갓바위에서의 조망이
일품인데.. 경사가 완만하고 편안한 산책로 같은 코스라 산행 초보자에게는 안성맞춤인 산.. 이산의
수종으로 봤을 때.. 가을 단풍철이 가장 아름다울 것 같다 입암산을 시작으로 앞으로 백암산과 내장산
까지 시간나는대로 걸어볼 생각.. 남창계곡에서 출발 여기저기 돌아보고 갓바위에 오른 후.. 만화제를
넘어 정읍 쪽으로 넘어가려고 했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남창계곡쪽으로 원점회귀했다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둥산로와 야영장 등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내장산만큼은
사람이 몰리지 않아서..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산이다 물론 이산도 주말엔 붐비겠지만
배스낚시를 위해서 수없이 왔던 장성호.. 알고보니 상류인 남창계곡이 입암산의 등로 기점이었다는거
'사랑하면 보인다'고 누군가가 그랬던가.. 세상만사 관심없이 보면 눈에 안 들어오는 것..
한달 후면 낚시시즌이 시작인데.. 장성호 수위가 의외로 낮아보였다
오랜만에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가서 정태춘 박은옥 부부의 노래를 들으며 산행을 했다
산객들이 드문 한적한 산을 걷는다는게 이래서 좋다 다른 사람들 의식하지 않아도 되니까
남창계곡 주차장 → 남경산기도원 → 입암산성 남문 → 윤진순의비 → 북문 → 갓바위 → 동천리 갈림길
→ 삼나무 군락지 → 은선동 삼거리 → 주차장
총 11.4km, 3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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