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금지구역이지만 가끔 들어가서 도둑낚시를 했던 곳.. 대전시 동구 내탑동의 고해산이다
"고기 한 마리 잡겠다고 이 짓을 해야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넘어다녔는데 그래도
한번도 등산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기 잡으러 간다는 생각 밖에 없었으니까)
오늘 진지하게 이 산을 올라보니.. 나지막하면서도 조망이 훌륭하고 바닥이 소나무
관솔로 덮혀있는 흙산이라 밟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오르내림도 거의 없는 평탄한 산
지금까지 약해산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가보니 고해산이란다 그동안 어떤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苦(고)와 若(약)는 착각하기 쉬우니까...
와정삼거리 →고해산 → 대청호 호반 (왕복 6Km, 1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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