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의 별미..
‘어죽’은 강이나 냇가 근처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여름 음식으로 꼽혔다
여름철 더위에 지친 기력과 단백질을 보충하는 강장 음식이었다
지방마다 양념만 조금씩 다를 뿐 만드는 법은 엇비슷하다 피라미·붕어·모래무지 등
민물고기를 큰솥에 넣고 끓여 소쿠리나 체로 억센 뼈를 걸러 내 걸쭉한 육수를 만든다
여기에 불린 생쌀을 넣고 쌀알이 잘 퍼지도록 끓인다 쌀 대신 수제비를 뜨거나 국수를
넣기도 한다. 죽이 완성될 쯤 고추장 양념과 깻잎 등 채소를 넣고 끓이면 먹음직한 어죽이
완성된다 어죽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고 맛을 내는 비법도 각각이다
민물새우를 넣으면 맛이 더 담백해 진다 비린내를 잡기 위해 들깻잎·마늘·청양고추 등
향이 강하거나 매운 채소와 소주를 넣기도 한다
전국 어디에나 냇가가 가까운 지역에는 어죽이 있겠지만 내가 사는 지역에선 무주의 금강식당
금산 제원의 마달피의 용강식당 그리고 저곡식당 그리고 영동 양산면의 가선식당 (위사진)정도를
맛집으로 쳐준다 맛은 식당마다 특색이 있는데.. 내가 그중 가선식당만 자주 찾는 이유는 일단
양념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비린내가 나질 않아서이다
민물고기에 전혀 손대지 않았던 식성임에도 어죽을 먹기 시작한게 바로 이집을 알게 된 이후부터
였다 요즘이야 생선(민물)국수도 먹고.. 다슬기수제비도 자주 먹게 됐지만..
정말 끝내주는 임실 강진면 성원회관의 다슬기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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