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 않는다고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곁에 있다고 거리가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단위를 좀 크게 생각하면 됩니다.
같은 집이라거나 같은 장소가 아니라
같은 도시,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거라고.
이 세상 어딘가에 당신은 살아가고
나는 그 어딘가의 당신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 뒤나 일 년 뒤가 아니고 십 년이나 이십 년 뒤면 어떻습니까.
언젠가는 만날 당신, 그 당신을 사랑하는데요.
- 은희경, [연미와 유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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