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나는 위로를 잘 믿지 않는다
어설픈 위안은 삶을 계속 오해하게 만들고 결국 우리를 부조리한 오답에 적응하게 만든다
그 생각은 변함없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는 거기 실려간다
삶이란 오직,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이란 것이 생겨나고 변형되고 식고 다시 덥혀지며 엄청나게 큰 것이 아니듯이
위로도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러니 잠깐씩 짧은 위로와 조우하며 생을 스쳐 지나가자고 말이다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줘]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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