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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위로

by 류.. 2011. 7. 5.

 

 

 

 

        사실 나는 위로를 잘 믿지 않는다 

        어설픈 위안은 삶을 계속 오해하게 만들고 결국 우리를 부조리한 오답에 적응하게 만든다 

        그 생각은 변함없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는 거기 실려간다 

        삶이란 오직,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이란 것이 생겨나고 변형되고 식고 다시 덥혀지며 엄청나게 큰 것이 아니듯이 

        위로도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러니 잠깐씩 짧은 위로와 조우하며 생을 스쳐 지나가자고 말이다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줘]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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