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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변산바람꽃

by 류.. 2010. 2. 3.

 

 

                                     

변산바람꽃

 

 

 

 

 

꽃이 진다고 슬퍼하지 마라
떨어져 내린 꽃자리가 아프다고 울지 마라
붙잡고 있던 것들 아낌없이 내려놓으면서
아래로 고개 숙여 헌신한 날들이 있었기에 
다시 봄이 와, 새순 돋아나고
천지사방 꽃들은 꽃문을 열어 봄노래하나니
잠시도 무언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꽃잎 분분한 꽃그늘 아래서
행간을 더듬어 읽어 내려가는 시집처럼
그대를 읽어 내려가는 날
꽃등 밝히듯 우리 다시 만나
아득한 풍경으로 피어날 날 있으리니
눈물겹게 환해질 날 있으리니
슬프도록 아름다운 날에

 

 

-다시, 봄/이정자- 

 

 


Always on My Mind/Chris De Bur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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