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 수 없는 강인 줄 알면서도
늘 강변에서
서성거렸습니다
갈대숲이 좋아
노을 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철새들이 찾아들 때면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강가에는
배 한 척 없는데도
나는 늘 꿈을 꾸듯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내가 강을 건널 수 없는 것은
내 마음에 늘 흐르고 있는
그리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언제나 바라볼 수 있는 강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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