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c,

世紀末の詩

by 류.. 2008. 6. 12.

    세기말의 시(世紀末の詩, 1998)
     
     
    제작 : NTV
     각본 :
    노지마 신지(野島伸司)
     프로듀서 : 시게마츠 오사무(重松 修) 
     엔딩곡
     Love - John Lennon
     오프닝곡
     Stand by me - John Lennon

     

    노아 와타루(野亞 亘) :  타케노우치 유타카 (竹野內豊)

    27세. 결혼식 날 신부에게 버림받은 충격으로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다 모모세 교수를 만난다 순수하고 마음씨 착한 청년.모모세 교수를 따라 낯선 곳으로 와 그와 함께 잠수함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모모세 나츠오(百瀨夏夫) :  야마자키 츠토무(山崎努)

    54세. 대학원 교수. 학장선거에서 한 표 차이로 떨어졌는데 역시 그 충격으로 옥상으로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다 건너편에서 자살을 하려던 노아와 만나게 된다 세속적이고 여자를 밝히지만 세상과 동떨어져 꿈을 이루려는 몽상가이기도 하다 철학적이고 깊은 통찰력을 갖고있다

    미아(ミア) :  사카이 마키(坂井眞紀)

    이름도 나이도 불분명.행동 자체도 어리숙하다 순수한 듯 하지만 속은 알 수가 없다 모모세교수와 노아를 엮어준 장본인.

    하네시바 사토미(羽柴里見) :  기무라 요시노(木村佳乃)
    23세. 초등학교 교사. 귀가를 늦는 아이들을 걱정하여 뒤따라 갔다가 잠수함을 만드는 모모세교수와 노아를 만나게 된다 그들의 독특한 삶의 방식에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지만 차츰 이해하게 된다 노아의 사랑을 받고있지만 결혼을 앞두고있다

    모모세 유카(百瀨祐香) :  마츠모토 메구미(松本惠)

    16세.모모세와 전처 사이에서 낳은 외동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가 다시 되돌아오길 바란다 아버지를 무척 따르는데 그를 만나러 왔다가 노아를 보고 좋아하게 된다

    마키노 치아키(牧野千秋) :  요시카와 히나노(吉川ひなの)

    17세. 6명의 동생들을 데리고 사는 소녀가장.매번 노아의 아이스크림을 동생들에게 주기위해 노아와 실랑이를 벌인다 굉장히 순수하고 어린아이같은 면이 있다

     

     

    대학학장선거에서 떨어진 모모세 교수(진나이 타카노리)는 자살할 결심으로 옥상으로 올라간다 한편 결혼식장에서 신부에게 버림받은 신랑 노아(타케노우치 유타카)도 역시 자살을 할 생각으로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그 곳에서 반대편 건물에서 자살하려고 하던 모모세 교수를 만난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기묘한 여자아이...미아(사카이 미키) 이 셋은 어느 외딴 곳에서 잠수함을 만들며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기 시작한다 이 곳 초등학교 교사인 사토미선생(기무라 요시노)은 아이들이 요즘 귀가가 늦는다는 학부모의 얘기를 듣고 애들을 따라간다 그 애들이 간 곳은 모모세 교수와 노아가 잠수함을 만드는 오두막집이었고 이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었다
    이 넷의 주변에 펼쳐지는 일상과 그것에서 비롯되는 사랑과 인생의 철학.
    (아래 문장은 각 화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말로 이야기의 주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1화 この世の果てで愛を唄う少女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GUEST :
    히로스에 료코(廣末凉子)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僕はきっと愛を知らない 나는 분명 사랑을 몰라
    君もそうならついておいで 너도 그렇다면 나를 따라와
    この果てしない物語の彼方へ 이 끝없는 이야기의 저편에

     

    제2화 パンドラの箱<판도라의 상자>
    GUEST : 토오야마 쿄코(遠山景織子)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僕はいつも不思議だね 나는 언제나 이상해
    人は見えるものを欲しがるんだ 사람은 보이는 것을 원하지
    いずれ自分は消えていくのに 머지않아 자신은 사라져가는데...

     

    제3화 狂った果實<미친 과실>
    GUEST : 小田エリカ(오다 에리카),淸水紘治(시미즈 코우지)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ピクニックに出掛けよう 피크닉을 떠나자
    不恰好なお握りまんまる頑張って張って 복장은 갖추지 않았지만 그대로 얼굴을 펴면
    僕は優しくなれるだろう 나도 상냥하게 될 수 있을 거 같아

     

    제4화 星の王子樣<별의 왕자님>
    GUEST : 마가라 가나코(眞柄佳奈子)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もしも僕に會いたいのなら 만약 나를 만나고싶다면
    僕も君に會いたいのさ 나도 너를 만나고 싶은거란다
    きっときっと會いたいのさ 반드시 꼭 만나고 싶은거야

     

    제5화 車椅子の戀<휠체어의 사랑>
    GUEST : 미카미 히로시(三上博史),준나 리사(純名里沙)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泣かないで 울지 말아줘
    僞物の愛をつかまされたら 가짜 사랑을 잡게 된다면
    僕がホントのにかえてあげるよ 내가 진짜 사랑으로 바꿔줄게

     

     

    제6화 天才が愛した女<천재가 사랑한 여자>
    GUEST :
    후지와라 타츠야(藤原龍也)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僕がみかん色の夕陽にとけても 내가 귤빛 석양에 녹아 없어져도
    僕のことを忘れないでね 나를 잊지 않을거지
    どうか僕を忘れないで 어떻게든 나를 잊지말아줘

     

    제7화 戀するコッペパン<사랑하는 코페빵>
    GUEST :
    이케와키 치즈루(池脇千鶴),사쿠라이 사치코(櫻井幸子)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優しさって 상냥함이란
    無限につづく愚かなほどの優しさって
    무한히 계속되는 어리석을 정도의 상냥함이란
    いつかは愛にたどり着くかな 언젠가는 사랑에 닿을 수 있을까

     

    제8화 戀し森のクマさん <사랑스런 숲의 곰돌이>
    GUEST : あづみれいか(아즈미 레이카)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心が壞れてしまうのは 마음이 망가져버리는 것은
    いつか君が僕だったからさ 언젠가 네가 나였기때문이었고
    そして僕が君だったからさ 그래서 내가 너이기 때문이야

     

    제9화 僕の名前を當てて<내 이름을 맞춰봐>
    GUEST :
    오오사와 타카오(大澤たかお)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不幸の手紙は僕が破ろう 불행의 편지는 내가 찢어줄게
    この世に終わりなんかないんだよ 이 세상에 끝이란 건 없는거야
    君を愛する僕がいるから 너를 사랑하는 내가 있으니까

     

    제10화 20年間待った女<20년간 기다린 여자>
    GUEST : 永島映子(나가시마 에이코)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いつの間にか眠っていたね 언제부턴가 잠들어 있었다
    それがチッポケな夜明けでも 그것이 보잘것없는 새벽이라 해도
    君の側で目覺めたいのさ 너의 옆에서 눈뜨고싶어

     

    제11화 LOVE
    GUEST : ジョイ ウォン(왕조현), 이토 아유미(伊藤步)
    ハロ-ベイビ- 헬로 베이비
    愛って風船の形をしてるんだ 사랑이란건 풍선의 형태를 하고있지
    プ-ッと息を吹きこんで 후-하고 숨을 불어넣어
    苦しくなったら交替しよう 괴로워지면 교대하자
    割れないようにキュッと結ぼう 터지지않도록 꼭 잡아두자
    赤、靑、黃色それぞれに 빨강, 파랑, 노란색 여러가지
    色鮮やかな愛が上がるよ 선명한 사랑이 올라갈거야
    時には風に流されよう 가끔은 바람에 흘러가도록
    時には雨に打たれよう 가끔은 비에 젖도록
    いつか降りゆく場所さえも 언젠가 내리는 장소에서도
    僕と君は一緖なんだね 너와 나는 함께일거야

     

     

     

     

     

    철저한 오락성과 사회 비판 능력을 겸비!

     

     

     

     

    - 일본 최고의 드라마 각본가 노지마 신지의 드라마 탐구 -(발췌 편집)

     

    = 88년 데뷔 이래 ‘한지붕 아래’ (후지 TV), ‘고교 교사’ ‘인간 실격’ ‘미성년’ (TBS)등 독특한 세계관과 충격적인 작품으로 수많은 히트작을 내 왔으며 ‘성자의 행진’에서는 지적 장애자라는 새로운 테마를 도전하고 쓴 그의 작품의  매력을 해부해 본다.

     

    여기서는 노지마의 드라마가 왜 이러게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걸가? 그 매력을 ‘다섯가지 키워드’로 검증해 보겠다. 

     

     

     

     

    1. 사랑과 죽음

     

     

     

    이런 테마는 노지마 드라마뿐 아니라 인기 드라마의 약속된 모든 테마이기도 하지만 노지마 드라마에는 보통 드라마 수십편의 농후한 사랑과 죽음이 응축되어 있다.

    ‘과연 그런 사랑이 존재하는가?’라고 외친 사람은 다름 아닌 ‘한지붕 아래’(93년)의 주인공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등장 인물의 거의가 사랑받는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에 극단적으로 굶주려 있다.  그리고 노지마 드라마에서 사랑은 언제나 죽음과 등을 맞대고 있다. 등장 인물은 중반쯤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또는 그것과 비슷한 충격)을 맞이해 비로소 성장하든가 또는 행동이 더욱더 과격하게 발전한다.  ‘인간실격’(94년 TBS)에서는 사랑하는 아들을 이지메해서 자살하게 만든 동급생들을 부친이 각각 복수한다든가 하는 얘기가 있었으며 사랑이라는 말의 근원에는 주인공의 자살이 그의 친구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 양친과 사별하는 것 때문에 그들의 인격 형성 과정에서 커다란 그늘을 드리우게 되는 형제들의 얘기인 ‘한 지붕 아래’나 죽은 연인을 잊을 수 없어,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주인공의 얘기인 ‘101번째 프로포즈’(91년 후지TV)등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얽매여 운명을 농락당하는 인물이 적지 않다.

    ‘성자의 행진’에서도 남녀 두 주인공은 지적 장애인임과 동시에 양친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나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고뇌한다.

    사랑에 굶주린 등장 인물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건전한 방향으로 힘을 쏟으면 되지만 그것이 왜곡된 형태로 나타나는 일도 종종 있다. 근친상간, 동성애, 여장이라는 성 도착이 성난 바다와 같이 몰아치는 ‘고교 교사’(93년 TBS)가 대표적인 예이지만 그 과격한 묘사의 배경에는 항상 갈곳 몰라 헤메이는 사랑의 비통한 외침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는 누구나가 갖고 있는 사랑과 성과 죽음이 호기심이라는 사람의 감추어진 심리에 자극되어 등장 인물과 함께 울고 노지마 드라마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왜곡된 사랑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노지마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될 긍국적인 애정 표현이 다음의 제 2의 키워드다.

     

     

     

     

     

    2. 스토커

     

     

     

    노지마 드라마의 최초의 대 히트작인 ‘101번째 프로포즈’는 궁극적인 스토커 드라마였던 당시는 연애 터미네이터라고 불린 남자 주인공의 아무데서나 무작정 기다리기. 전화 공세. 죽음을 불사한 프로포즈등의 행동 양태는 지금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스토커의 행동 양태 그대로이다.

    그러나 히트한 스토커 드라마가 지금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많이 잊혀진 것과는 달리 이 ‘백한번째~’는 아직 사람들의 뇌리에 생생하게 기억되어 있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르다는 것이다. 다른 노지마 드라마에도 스토커 캐릭터는 항상 중요한 포지션에 있다. ‘한지붕 아래’(97년 후지 TV)의 피카린이라는 출연자가 인상적이다. 그는 선을 봐서 알게 된 고유키에게 채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고, 우연을 가장해서 만나서 인정에 호소해 보기도 한다. 그는 또 그러다가 안되니까 가발을 뒤집어 쓰고 나타나 쌍둥이 형제 흉내까지 내는등 드라마의 양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그러나 스토커는 대부분 악역이다. 그 중에는 ‘인간 실격’에서와 같이 대단한 존재감으로 주인공을 뛰어넘는 사람도 있다. 그는 호감이 가는 외모로 주인공인 여선생의 좋은 상담 역할을 하면서 그녀의 사랑을 얻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녀에 대한 철저한 정보 수집과 모략으로 그녀의 학생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고, 게다가 소년의 부모에게 죽는 순간을 사진을 찍어 보내는 섬뜩함까지 보여 노지마가 스토커에 대한 대단한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성자의 행진‘에서 스토커 캐릭터는 누구인가? 아리수에 접근하고 있는 동급생으로 공장 경영자의 아들인가? 아니면 모모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무코선생인지 아직 본심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아무튼 이야기의 중요한 열쇠를 쥐게 될 게 틀림없다.

     

     

     

     

    3. 70년대

     

     

    노지마 드라마의 또 하나의 커다란 특징은 자신이 사춘기를 보낸 70년대의 정서를 드라마의 이곳 저곳에 대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지마는 트랜드 드라마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주인공은 가난하며 얘기의 전개도 무겁고 어둡다. ‘한 지붕 아래’에서는 당시에 그다지 다루지 않았던 ‘홈 드라마’를 부활시켰으며 ‘미성년’(95년 TBS)에서 폐교에서 농성하는 모습은 과거의 학생운동을 연상시켰으며 ‘성자의 행진’은 고도경제 성장을 지탱한 한 변두리의 작은 공장이 무대로 등장하고 있다.

    또 노지마 자신이 고르고 있는 주제가도 70년대의 명곡들이 즐비하다. 마찬가지로 ‘성자의 행진’도 70년대 포크송을 테마로 한 나카지마 미유키의 ‘실’이라는 곡이다.

     

     

     

     

    사회적인 약자 - 이야기 풍부하게 끌고가...

     

     

     

     

    4. 사회적인 약자

     

     

     

    노지마 드라마에는 모든 종류의 사회적 약자가 등장하여 임팩트가 적은 주인공 대신에 스토리를 끌고 나간다. ‘미성년’에서 지적 장애자로 나온 테크의 온몸을 던진 우정, ‘한 지붕 아래’의 휄체어 인생인 분야의 한 소녀에 대한 맹목적이며 결사적인 사랑. ‘이 세상 끝’ (94년 후지 TV)에서는 주인공이 여동생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죽기 살기로 뛰다가 여동생에게는 시력을 찾아주었지만 본인이 장애인이 된다는 역전극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노지마 드라마에서는 장애자의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어 왔다.

    그리고 ‘성자의 행진’에서는 주인공들이 몽땅 장애인이라는 전대 미문의 캐스팅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장애인들에 대한 묘사가 흥미 본위가 아니라는 것이 너무도 휼륭하다. 면밀한 조사로 일상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으며, 그들이 얘기하고 싶은 것과 정상인에 대한 복잡 미묘한 심리 등에 대한 묘사는 다른 장애인 드라마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 그런 장애자의 무거운 리얼리즘과 대조적으로 한편 ‘한지붕 아래’에서는 갑자기 여자 주인공이 백혈병으로 쓰러지는가 하는 70년대식의 불치의 병 에피소드까지 잘 활용했다. 어떤 형태로든 철저하게 약자를 그리고자 하는 노지마의 의식도 대단하지만 또 다른 면을 보면 그의 드라마에는 평범한 종류의 가정의 남녀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대단하다. 낙오자, 양아치, 술집 여자등 사회에서 소외된 미성년의 젊은이들, ‘한지붕 아래 2’에서는 강간당한 악몽에 고통받는 사람, 대머리인것에 이상하리 만치 집착하는 사람, 장애나 병이 없더라도 그 무엇의 콤플렉스에 고민하는 인물뿐이다.

    그리고 언듯 보아서는 평범한 듯이 보이기는 하嗤?그 이면을 보면 사회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하고 있는 가장 비참한 타입의 묘사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항상 자신들이 사회에서 필요한 인물일까 아닐까?에 고민하지만 사회는 휠씬 더 냉담하다. 물론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들은 무력하여 결국에는 이들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항상 닥치는 것이 ‘이지메’이다. 냉혹한 스토커나 사랑에 굶주린 권력자의 고문은 증오심을 증폭 시켜간다. ‘인간 실격’에서는 옷에 불을 붙이거나 주사기로 팔의 혈액을 채취하려는등 그 수법 또한 다양하고 잔인하지만 이들 이지메를 참아내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고난을 극복하였을 때 약자는 한층 성장하였을 뿐 만 아니라 놀랄만한 반격을 기할 수 있게 된다. 드라마 후반부에 전개되는 약자의 복수극이야말로 노지마 드라마 최고의 매력일 것이다.

     

     

     

     

                ‘거기에 사랑이 있느냐?’

     

     

     

     

    5. 결정적인 대사 한마디

     

     

     

    노지마는 그가 기획한 ‘집없는 아이’(94년 니혼 TV)의 ‘동정 대신에 돈을 줘’라는 초등학교 주인공의 대사가 그의 의도대로 초등학교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자 평론가에게 칭찬을 받는 것보다 초등학교학생들이 그 말을 따라하는 것이 더 기쁘다라는 말을 인터뷰에서 밝혔다.

    ‘나는 안죽습니다.’ ‘50년 후에도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101번째 프로포즈) ‘거기에 사랑이 있느냐?’(한지붕 아래)와같은 노지마 드라마의 인기 대사 때문에 최근의 다른 드라마까지에서도 멋있는 한마디의 대사를 찾기에 분주하다.

    노지마의 대사에는 묘한 설득력이 있으며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것은 그의  캐릭터 설정이나 일상 묘사가 리얼하고 치밀한 묘사이기 때문이며 이런 대사들이 계속되다가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이 심각한 얼굴로 내뱉는 이 결정적인 대사 자체의 의미는 에니메이션의 특수 촬영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성자의 행진’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명대사인 ‘당신 바보아냐?’라는 대사를 사용한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동정 대신에 돈을 줘’

     

     

     

     

    - 노지마에 관해서 첨가 -

     

     

     

    본명: 노지마 신지(野島伸司)

     

     

    1963년 3월 4일 니이가타현에 차남으로 출생.

     

     

    1981년 주오(中央)대학 법학부 입학하였으나 중퇴하고, 홈스테이를 하면서 UCLA에서 수학.

    귀국후 음식점,공사 현장,제관 공장등을 전전하며 프리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함.

     

     

    87년의 가을에 극작가 도모이치언이 강사를 하고 있던 시나리오 강좌에 다님.

     

     

    88년 "때로는 어머니가 없는 아이와 같이"로 제2회 후지텔레비젼 영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하였

    으며, 같은 해 후지계 연속 드라마 "네가 거짓말을 했다"로 극작가 데뷔.

     

     

    91년 "101번째 프로포즈" 최종회에서 당시의 후지계 연속 드라마로서는 최고 시청률(36.7%) 기록하며 히트 메이커로서 일약 인기 극작가로 급부상하게 됨.

     

     

    93년 후지계 연속 드라마 "한 지붕의 아래" 11화의 이야기는 37.8%의 시청률 기록.

    이후 후지TV외에 TBS에서도 작품을 방영하게 되며, 특히 TBS 금요일 드라마 노지마 신지 시리즈라고 불리는 작품군("고교교사","인간 실격","미성년","성자의 행진")을 발표하여, 비판을 포함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게 됨.

     

     

    98년 2월에는 시집 "노지마 신지 시집"을 발표.

     

     

    팬 사이에서는,98년 NTV계 연속 드라마 "세기말의 시"를 그의 집대성적인 작품이자, Best 노지마 드라마로서 추천한 사람이 많음("립스틱"과 함께라면 나도 여기에는 동감^^)

     

    2000년에는 "푸드파이터"(초난강, 후카다 교코 주연, 모닝구무스메 까메오 출현^^)를 통해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기도 했으며, 주제가로 쓰인 SMAP의 라이온하트의 가사를 직접 작사하기도..

     

     

     

    가장 최근 작품인 "S.O.S"(타키자와 히데아키, 후카다 교코 주연)는 2001년 1월부터 TBS에서 방영되었으며, "골든볼"도 2002년 4월부터 방영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2003년 다시 리바이벌된 "고교교사 2003"(후지키 나오히토, 우에토 아야 주연, 소닌 조연)을 찍고, 2004년 1월 현재 방영중인 기무타쿠, 다케유치 유코 주연의 "프라이드"도 이 사람 작품임.

     

    국내에서도 엽기작가 내지는 천재작가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태임. 개인적으로는 노벨문학상에 추천하고 싶을 정도임...

     

     

     

     

     

     

    ■ 노지마신지 각본 드라마

     

     

    타 이 틀

    방송기간

    방송국

    평균시청률

    최고시청률

    네가 거짓말을 했다

    1988/10-12월

    후지

    17.3%

    20.0%

    서로 사랑하고 있어 있고!

    1989/10-12월

    후지

    22.6%

    26.6%

    멋진 짝사랑

    1990/10-12월

    후지

    21.8%

    26.0%

    101번째 프로포즈

    1991/07-09월

    후지

    23.6%

    36.7%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1992/01-03월

    후지

    24.7%

    32.6%

    고교 교사("93)

    1993/01-03월

    TBS

    21.9%

    33.0%

    한지붕 아래

    1993/04-06월

    후지

    28.4%

    37.8%

    이 세상의 끝

    1994/01-03월

    후지

    22.9%

    25.3%

    인간실격

    1994/07-09월

    TBS

    19.2%

    28.9%

    미성년

    1995/10-12월

    TBS

    20.0%

    23.2%

    한지붕 아래 2

    1997/04-06월

    후지

    26.6%

    34.1%

    성자의 행진

    1998/01-03월

    TBS

    20.7%

    22.1%

    세기말의 시

    1998/10-12월

    NTV

    14.6%

    18.7%

    립스틱(Llip stick)

    1999/04-06월

    후지

    16.3%

    19.4%

    아름다운 사람

    1999/10-12월

    TBS

    16.6%

    22.7%

    S.O.S

    2001/01-03월

    TBS

    17.3%

    18.4%

    골든 볼

    2002/04-06월

    NTV

    12.5%

    15.5%

    고교교사("03)

    2003/01-03월

    TBS

    10.8%

    14.9%

     

    ※ 2004년도에도 프라이드가 이미 개봉되었으며(후지TV, 기무라 타쿠야 주연, 평균 시청률 30%가량), 노지마 신지 기획의 강아지 단 이야기(일본TV, 아베나츠미 주연)이 곧 시작될 예정임.. 

     

     

    ■ 노지마신지 기획 드라마 

     

    타 이 틀

    방송기간

    방송국

    평균시청률

    최고시청률

    집없는 소년

    1994/04-06월

    NTV

    24.7%

    37.2%

    집없는 소년 2

    1995/04-06월

    NTV

    21.7%

    24.5%

    푸드 파이터

    2000/07-09월

    NTV

    17.2%

    21.5%

     

     

     

    ■ 노지마신지 원안 드라마 

     

    타 이 틀 

     

    노지마신지 각본/기획담당 영화


    1994년 이에나키코(家なき子)

    1994년 히어로 인터뷰(ヒ-ロ-インタビュ-)

    1993년 고교교사(高校敎師)

    1990년 좋아!(スキ!)

    1989년 너는 나를 좋아하게 된다(君は僕をスキになる)



    노지마신지 소설


    2002년 스완레이크(スワンレイク)



    ■ 시집


    2000년 노지마 신지 시집III(野島伸司詩集III)

    1998년 노지마 신지 시집II(野島伸司詩集II)

    1998년 노지마 신지 시집(野島伸司詩集)



    ■ 그림책


    2001년 코오로기군의 사랑(コオロギくんの戀)

    2001년 코오로기 주니어의 사랑(コオロギJr.の愛)



    ■ 작사


    2000년 스마프(SMAP)의 라이온 하트(らいおんハ-ト) (푸드 파이터 주제가)

     


     

     

     

     

    여린 인상의 미남형 얼굴을 보고는 상상할 수 없지만 어릴 적부터 공수도를 배웠다는 각본가 노지마 신지(野島伸司, 39). 내성적이고 어두운 작품과 드라마틱한 오락물이라는, 마치 두 사람의 작가가 쓴 것 같은 극단적인 두 종류의 "노지마의 문학 세계"는 그 자신의 이런 내면성에서 잉태되었는지도 모른다.

    "베일에 싸인 신비의 작가"

    당대 1, 2등을 다투는 인기 작가이면서도 개별적인 인터뷰에 응하는 기회가 적어 그의 모습은 늘 베일에 가려져 있다. 가끔 찾아오는 인터뷰 기회라도 그의 이야기를 끌어내기란 쉽지 않다. 단어 하나하나를 골라내듯이 천천히 말을 곱씹으며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인터뷰 시간에 제한이라도 있으면 인터뷰를 진행하는 쪽은 초초해지기 시작한다.

    그가 처음 시나리오 작가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얼까? 노지마는 이렇게 대답한다. "각본가가 될 거란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 대학을 그만 두고 나서는 뭐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럭저럭 생활을 할 때는 글도 안 쓰고, TV도 안 봤어요. 그 때 제일 많이 생각했던 건 내 정체성을 갖고 싶다는 것이었죠."

    대학 중퇴 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나리오 강의를 들으러 다니던 그는 1988년 후지TV의 영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하며 각본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렇게 됐죠. 공모잡지 같은 데서 본 것 같아요.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실제로 어떻게 보냈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뭘 썼다든가, 각본 같은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그냥 "뭔가 해냈다"는 생각이었고 "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죠."

     

     

     

    "하루만에 후딱 해치워버린 일들"

    대상을 수상한 1988년 가을, 노지마는 후지의 <네가 거짓말을 했다(君が噓をついた)>로 일찌감치 프로 각본가 세계에 입문한다. "프로듀서는 젊은 내가 미덥지 않았는지 중견 스태프들을 준비해 놓고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져봐"라고 격려하는 것 같은 분위기었죠." 미카미 히로시(三上博史) 주연으로 남녀 8명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평균시청률 17.3%를 기록하며 노지마 신지라는 이름을 업계에 알렸다.

    "당시에는 불가능이란 없어서 후딱후딱 일을 해치워버렸어요. 아침부터 밤까지 밥도 안 먹고 하루 종일 쓰고 쓰고 또 썼지요." 지금은 일하는 방식도 많이 변했다. 일단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되었고 낮(오후 2,3시께)에 일어나 저녁까지만 작업을 한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인생에 있어서 매우 짧은 시간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

     

    "고등학생 때까지는 공수 소년"

    샤프하고 마른 편인 그에게서 좀처럼 느낄 수 없지만 그 자신은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공수 소년이었다.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공수 도장을 고등학교 때까지 다녔다. "형은 몸이 약했기 때문에 아버지는 둘째인 나를 형 대신 스파르타식으로 훈련을 시키셨죠."

    지금은 펜이나 굴리는 가느다란 손으로 당시에는 여러 장의 송판을 격파했었다고 하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게다가 지금은 남쪽 섬으로 가끔 다이빙을 즐기러 가는 외에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태미너가 딸려요. 철분이 부족한지도 모르겠어요. 몸을 움직이면 곧 피곤해져 버리니까요."

     

    "노지마 패밀리"

    그는 여느 각본가와는 다른다. 시나리오만 쓰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시나리오 작가일 때도 있지만 기획을 맡을 때도 있다. 서로 성격이 다른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는 그는 각본과 기획을 맡을 때에는 드라마에 임하는 기본 마인드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기획을 맡을 때는 프로듀서와 같은 느낌입니다. 알기 쉽고 간단하고 강한 게 좋죠. 하지만 작가가 되었을 때는 내가 지금 생각하고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쓰려고 합니다. 알기 쉽냐는 건 고려도 안 하죠."

    또한 그에게는 "노지마 캐스트"라는 말이 따라 다닌다. 상당히 제한된 배우들과만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사카이 노리코(酒井法子), 후카다 쿄코(深田恭子), 이시다 잇세이(いしだ老成) 등이 그들이다. 사실 이들 중에 앞의 여배우 둘과는 열애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지마는 이렇게 말한다.

    "평생을 함께 하는 사람은 적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 드라마에 맞는 배우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그들을 여러 번 쓸 수 밖에 없다. 그들의 인기가 오르건 떨어지건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청률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한 사람을 깊이 알고 싶다." 철저한 오락성과 내향적이고 어두운 작품을 동시에 지닌 "그의 작품 세계"가 어디서 연유한 것인지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드라마의 Opening Song [Stand By Me],Ending Song [Love]... 존 레논의 노래가 묘하게 극의 분위기와 어울린다

           

           

              世紀末の詩,  第01話 엔딩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케  (0) 2009.01.29
        Sassicaia  (0) 2008.10.30
        영화 '행복'  (0) 2008.05.27
        문학예술과 삶의 모티브가 된 길  (0) 2008.05.23
        [스크랩] 색상표  (0) 2008.02.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