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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민둥산(정선)

by 류.. 2005. 10. 11.

 

 

 

 

 


 

      이젠 그만 푸르러야겠다./ 이젠 그만 서 있어야겠다./ 마른 풀들이 각각의 색깔로/

      눕고 사라지는 순간인데// 나는 쓰러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나는 사라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높푸른 하늘 속으로 빨려가는 새,// 물가에 어른거리는 꿈/ 나는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조태일, 「가을 앞에서」

       

       

       

       

      민둥산은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억새산이다. 수십만평에 달하는 주능선 일원이 온통 억새밭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민둥산이 이렇게 억새가 많고 나무가 없는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라고 예전에 매년 한번씩 불을 질러 왔기 때문이라 한다.


      민둥산의 억새는 거의 한길이 넘고 매우 짙어서 길이 아닌 곳은 헤쳐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억새 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서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해발 800m에 있는 발구덕 마을을 지나 남쪽 7부능선에서 정상까지 억새풀이 이어지고 정상에 가까워 지면 끝없는 광야처럼 보인다.

      경사도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철도산행지 이기도 하다.


       

      억새산행 포인트


      억새산행의 포인트는 발구덕 마을에서 마을 왼쪽과 오른쪽 두 군데로 등산로가 나 있는데 왼쪽 등산로로 올라야  8부 능선 봉우리에서부터 억새를 즐기며 오를 수 있다.

      억새산행 시기
      매년 10월 중순 억새제가 개최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초까지가 적기이다. 홀씨 떨어진 억새는 그 이후에도 볼 수 있다.

      북쪽에는 화암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매년 4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동북쪽에 있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하여 소금강이라 불리워진다.

      민둥산의 산 지하는 동양최대로 예측하고 있는 동굴이 있는데 병풍같은 바위로 둘러싸인 괴병골계곡과 발구덕 주변 석회동굴도 유명하며 화암약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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