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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색 자전거에 그대를 태우고

by 류.. 2005. 3. 31.

 

 

    푸른 색 자전거에 그대를 태우고 아침 바다로 가는 길 초곡항 지나 장호항으로 가는 구부러진 길가에서부터 그리움은 시작된다 햇살 충분한 눈부신 아침 바다에서 푸른 그대를 만나고 싶다 돌아서 돌아서 장호항으로 가는 구부러진 길 그 구부러진 길 돌아설 때마다 그리움은 쌓이고 햇살에 눈부신 그대 그리움들이 내 눈 속으로 가득히 밀려든다 떠날 때마다 사람들은 등을 돌리지만 장호항에 쌓인 그리움들 앞에서는 등 돌리지 마라 사람들아, 그리움을 배우려면 장호항으로 오라 장호에서 잠시 머물다 가라 그리움들이 그대들을 새롭게 경건케 하리라 그대를 만나는 아침 바다 밤새 쌓인 그리움들을 바다에 내려놓고 난 멀리서 푸른 바다를 편하게 바라본다 푸른 그대가 가득하다 푸른색 자전거에 그대를 태우고 햇살 충분한 눈부신 아침 바다 장호항 방파제 끝까지 갈 수 있다면 내 그리움들은 이제 지독하게 행복하다 채상근

      삼척 장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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