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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12

이순원과 은비령 新 문학기행 <41> 이순원과 은비령 작품속 상상공간 공식지명으로 채택 설악산에는 이런 고개도 있다. '은비령(隱秘嶺)'이라는 곳이다. 이름처럼 신비한 고개다. 지도상에는 그 이름은 없었고 지역 주민들도 모르는 이름이었다. 이곳으로 들어가는 길은 있어도 반대 방향으로 나가는.. 2005. 5. 21.
비양도 썰물에 오히려 수위가 높아지는 신비의 호수 ‘펄낭’ 드라마 은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고현정의 청초한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것이 바로 드라마의 배경이 된 제주도의 외딴 섬 비양도다. 섬 보건소장의 양녀로 자란 섬 처녀 고현정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애잔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협곡과 형형색색 물드는 산호초를 품은 바다, 그 위에 하나의 오름으로 서 있는 비양도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는 육지가 잃어버린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비양도는 흔히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화산섬’이라고 불린다. 제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오래된 전설 때문. 옛날 옛적 아직 한반도에 편입되지 않은 제주도에는 .. 2005. 5. 20.
우포늪 경남 창녕군 2005. 5. 20.
다원의 봄 전남 보성, 대한다원 2005. 5. 20.
영월 주천강 섭다리 영월 주천강 과연 신선 맞을 만하구나! 겨울이면 가고픈 곳이 있다. 강과 산이 그려내는 풍광이 아름답고 이런 풍광에 새겨진 선인들의 자국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 바로 주천이다. 그곳엔 주천강을 가로지르는 섶다리와 주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요선정과 무릉리 마애여래좌상 그리고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법흥사가 있다. 영월을 다녀올 때면 시간이 모자라 그냥 지나쳐 온 곳이어서 항상 마음 속에 담고 있었다. ▲ 주천은 섶다리가 있어 겨울에 가야 제 맛이 난다 중앙고속도로 신림 I.C.를 빠져 나와 10여km를 달리면 주천에 닿는다. 길 양 옆으로 늘어서 있는 음식점들이 산골 마을의 정취를 해치긴 해도 남으로 뻗은 국도에 비해 제법 한적한 산골 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찐빵으로 유명한 황둔을.. 2005. 5. 19.
한국의 오지, 홍천 살둔마을 홍천·인제 험산 아래 오지마을‘ 삼둔 사가리 -산허리 골짝마다 물안개 기르는 마을 사방이 모두 험산. 주위 50㎞안에 1,000m가 넘는 고봉만 30여개에 이른다. 산과 산이 어깨를 맞댄 계곡에는 어김없이 맑은 물줄기가 에돌아 흐른다. 비가 내리면 산허리마다 자욱한 물안개를 걸치는 오지마을. 강원 홍천과 인제에 걸쳐있는 삼둔 사가리. 정감록은 「난을 피해 숨을 만한 곳」으로 꼽고 있다. 삼둔은 산기슭에 자리잡은 세개의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으로 살둔(생둔)과 월둔, 달둔을 말한다. 사가리는 계곡가의 마을인 아침가리와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합쳐 부르는 이름. 삼둔 사가리는 모두 험산 오지에 숨어 있어 한꺼번에 찾기는 무리다. 삼둔은 모두 10㎞ 안에 있어 차례로 돌아볼 수 있다. 홍천군 내면 율전리에.. 2005. 5. 19.
완도 구계등 눈이 그치고 난 뒤의 해변은 파도 소리마저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나는 안으로 활처럼 휘어져 있는 해안으로 내려갔다.수박만한 청환석들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참외만하게, 주먹만하게 작아지더니 물밀녘에 이르자 겨우 달걀만해졌다. 무릎 밑으로달빛에 부서진 파도가 은빛 거품을 물고 달겨들고 있었다. 언뜻 뒷전에서 바람이 이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방풍림이 달빛 아래 떨고 있는게 보였다. 얼마만에 쳐다본 밤하늘인지도 모르지만 사금 광주리를 엎어 놓은 듯이 그야말로 무진장한 별들이 머리 위에 가득 내려있었다 윤대녕 흡사 우리네 삶을 닮은 곳 최병윤(msiu) 기자 서둘러 들어선 몽돌해변에는 붉은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었다. 제법 길게 펼쳐진 해변에는 어린 아이 엉덩이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돌들이 가득하다. 정도리.. 2005. 5. 19.
남해, 노을펜션 남해 향촌마을 2005. 5. 18.
원형의 섬 청산도 ▲ 논둑도 밭둑도 담도 모두 돌로 쌓여져 있다. 둥글게 막아진 돌들의 선으로 이뤄진 청산도 청산도에서는 돌들이 선을 만들고 구획을 짓는다. 버선목에서 버선코로 흐르는 선처럼 유연하게 흐르는 돌담 속에는 사실 청산도 사람들의 모진 삶이 녹아들어 있다. 청산도의 곡선은 곧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다. 집과 집을 구분짓는 돌담들은 제멋대로 뻗고, 단장되지 못한 다랑이논들은 층층이 돌담을 딛고 서 있다. 무수한 사람의 손을 필요로 했을 그 돌담들로 청산도는 존재의 가치를 얻고 비로소 청산도일 수 있다. 읍리 주민 이주남씨는 “청산도가 원래 물도 바다도 하늘도 모도 다 푸르다고 혀서 청산인디 실상 따져보문 푸른 것보담 돌이 더 많제. 온통 다 돌 천지라 집이고 논이고 간에 독댕이 안 들어간 것이 없응께”라고 말했다... 200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