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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한라산과오름

한라산(관음사~백록담~성판악)

by 류.. 2024. 9. 5.

뽕나무버섯부치(식용,가다바리버섯)
삼각봉대피소

 

 

해발 1000m 위부터 가을꽃 투구꽃(초오)이 많이 보인다

 

하절기 백록담 최종하산시간은 14:30, 삼각봉 통과시간은 12:30

 

용진각대피소가 있던 자리
진달래밭대피소
사라오름(왕복40분)은 호수가 말라있다고 해서 그냥 통과..
속밭대피소

 

 

코스가 너무 길거나 험한 바위산은(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은 기피대상인데..

백록담을 보는게 버켓리스트에 들어있으니 힘들어도 한라산만은 한번 가보고 싶었다

나이가 드니 체력은 떨어지고 차로 오래 이동하는 게 싫어서.. 가급적 가까운 산.. 

산행거리 10km 를 (산행시간 5시간) 넘기지 않는 무난한 산을 선택해서

운동삼아 산책하듯 다니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산행횟수도 줄이고..

안 가본 명산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내 수준에 맞는 산을 무리하지 않고

다니는 편이.. 노화에 확실히 접어든 내 몸의 상태에 걸맞는 산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몸조심 하고 체력도 아껴야 할 나이다

너무 욕심대로 산에 오르다 몸이 쉬 망가지는게 겁이 난다

지금 다치면 그나마 산행도 끝이니까..

 

제주가 9월의 날씨치고는 엄청나게 더웠으나.. 하늘이 무척 맑아서 모처럼 멋진 운해를 봤다

성판악 하산로는 경관이 너무 단조롭고... 대숲과 너덜이 많아서 걷기 피곤한 길이었다

 

 

 

 

 

관음사주차장~삼각봉대피소~한라산백록담~진달래밭대피소~사라오름갈림길~속밭대피소~성판악주차장,18.5km(8시간)

 

램블러 에러로 한라산 산행기록이 날라가버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등정 인증서나 받아오는건데...

 

 

 

기쁨 
ㅡ내가 걷는 백두대간 152

 

이성부 

 

살아갈수록 버릴 것이 많아진다
예전에 잘 간직했던 것들을 버리게 된다
하나씩 둘씩 또는 한꺼번에
버려가는 일이 개운하다
내 마음의 쓰레기도 그때 그때
산에 들어가면 모두 사라진다
버리고 사라지는 것들이 있던 자리에
살며시 들어와 앉은 이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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