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앞에서
이젠 그만 푸르러야겠다
이젠 그만 서 있어야겠다
마른 풀들이 각각의 색깔로
눕고 사라지는 순간인데
나는 쓰러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나는 사라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높푸른 하늘 속으로 빨려가는 새
물가에 어른거리는 꿈
나는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조태일
봉두산 보다는 태안사를 보고 싶어서 갔는데..
별 특징이 없는 전형적인 육산..
오늘은 버섯은 쳐다보지도 않고 산행에만 전념했다
배낭이 이미 너무 무거워졌으니까
시종 키큰 대숲을 헤치고 걷는 산이라 조금은 지루하고 피곤했다
태안사는 천년사찰 답게 볼게 많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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