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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곡성 봉두산(태안사)

by 류.. 2022. 9. 15.

뻐꾹나리

 

조망이 없는 산이지만 정상직전 태안사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터가 한군데 있었다
태안사

 

 

가을 앞에서

 

 

이젠 그만 푸르러야겠다

이젠 그만 서 있어야겠다

마른 풀들이 각각의 색깔로

눕고 사라지는 순간인데

나는 쓰러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나는 사라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높푸른 하늘 속으로 빨려가는 새

물가에 어른거리는 꿈

나는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조태일

 

 

먹물버섯의 실물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반가웠다
이미 녹아내리고 있는 먹물버섯
능파각

 

 

봉두산 보다는 태안사를 보고 싶어서 갔는데..

별 특징이 없는 전형적인 육산..

오늘은 버섯은 쳐다보지도 않고 산행에만 전념했다

배낭이 이미 너무 무거워졌으니까

시종 키큰 대숲을 헤치고 걷는 산이라 조금은 지루하고 피곤했다

태안사는 천년사찰 답게 볼게  많았지만

 

 

조태일 시문학 기념관~우측능선~헬기장~외사리재~봉두산~절재~태안사~태안사 입구(버스정류장),10.2km(5시간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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