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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신안 임자도 불갑산(&대광해수욕장)

by 류.. 2021. 4. 25.

사옥도와 증도를 이어주는 증도대교가 보인다
장목재
우측에 보이는 다리는 수도와 임자도를 연결하는 임자1대교
함박산 정면에 보이는 섬은 재원도
앞은 함박산 그뒤 대둔산
대광해수욕장과 율타리도(앞섬)
새우젓과 함께 임자도의 또 다른 상징인 민어상
이런 식으로 튤립꽃을 잘라 둔 상태.. 튤립공원은 폐쇄

 

임자대교 개통(2021.3/19)으로 육지화된 신안 임자도

인근 섬 증도에는 몇 해 전 가본 적이 있으나.. 임자도는 난생처음이었고

대둔산 역시 사전 정보 없이 바닷바람 쐬고 싶어 막연히 친구 따라나선 것..

산이야 그저 그런 작은 산들이었으나..  시종 바다를 보고 걷는 재미가 있었는데..

귀가 시간 때문에 가장 높은 대둔산을 생략하고 장목재에서 출발한 것과

민어와 새우젓으로 유명한 전장포항을 들러보지 못한 게 내내 아쉬웠다

 

대광해수욕장에 있는 튤립공원.. 내방객을 막으려고 튤립 꽃을 사정없이 삭둑삭둑

잘라놓았으나.. 모르고 온건 지 사람이 무척 많았다 지도읍에서부터 차도 엄청 밀렸고..

임자도의 임자(荏子)는 깨를 의미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장목재~함박산~기지국~불갑산~벙산~대광해수욕장, 7km(3시간)

 

 

 

전장포 아리랑

 

 

아리랑 전장포 앞바다에

웬 눈물방울 이리 많은지

각이도 송이도 지나 안마도 가면서

반짝이는 반짝이는 우리나라 눈물 보았네

보았네 보았네 우리나라 사랑 보았네

재원도 부남도 지나 낙월도 흐르면서

한 오천 년 떠밀려 이 바다에 쫓기운

자그맣고 슬픈 우리나라 사랑들 보았네

꼬막 껍데기 속 누운 초록 하늘

못나고 뒤엉킨 보리밭길 보았네

보았네 보았네 멸치 덤장 산마이 그물 너머

바람만 불어도 징징 울음 나고

손가락만 스쳐도 울음이 배어 나올

서러운 우리나라 앉은뱅이 섬들 보았네

아리랑 전장포 앞바다에

웬 설움 이리 많은지

아리랑 아리랑 나리꽃 꺾어 섬그늘에 띄우면서.

 

 

곽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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