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흐린 날에 누가
문앞에 와서
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네가 더 예쁘다고
거짓말도 해 주면 좋겠다
- 구양숙, 봄날은 간다
늦어도 너무 늦게 간 진달래 산행
여수 영취산이나 거제 대금산 다녀온 사람들이 꽃이 거의 다 졌다고 해서
대타로 선택한 산인데.. 종남산 마저도 절정기를 4~5일은 지난 상태..
올해처럼 개화가 빠른 해는 정말 시기 맞추기 쉽지 않았다 그나마
끝물 진달래라도 보고 온 걸로 만족하는 수 밖에..
종남산만 올랐다 내려오기엔 섭할 정도로 코스가 평이하고 짧아서 바로 옆
우령산도 걸어보고는 싶었으나.. 상행 기차시간이 애매해서 시내로 돌아와 영남루에
오르는 것으로 대신 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전혀 없었던 하늘.. 최근엔 이런 하늘을
일년에 몇 번 만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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