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미세먼지에 스트레스를 받고 다른 한편으론 기대하지도 않았던
벚꽃구경을 해서 즐거움도 있었던 산행.. 올해 벚꽃 개화가 예년에 비해
빠를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일찍 필 줄은 몰랐다
섬진강변의 벚꽃은 이미 70% 정도 핀 상태이며 햇빛 잘 드는 곳은 만개한 벚꽃도 있었다
대체로 이번 주말이 피크가 될 것으로 보이고..
상춘객 오는 걸 막으려고 강변 데크길을 줄로 막아 놓았지만 그런다고 내려올 사람이 안 올까..
차도로 걷다보면 사고 위험성도 있는데.. 묶어놓은 줄 풀었으면 좋겠다
동해마을에서 둥주리봉까지 오르막 구간(3.1 km)만 지나면 그 다음부턴 무난한 코스
죽연마을에서 산행 기점인 동해마을까지 벚꽃 구경하며 걷는 강변길(3km)은 보너스..
계룡역~구례구역 무궁화 08:06~10:16 구례구역~계룡역 16:59~19:10
구례구역~동해마을 택시 5,000원
한 번씩 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엔
언제나 꽃잎들이 하늘 가득 날리고 있더라
세상의 한 복판에 서 있는 나이가 되고 보니
저 들판 바람 속에 허수아비처럼 다시
네 곁에 서고 싶다
어디까지 가면 나는 너를 지우고 편안히 웃을까
꿈길에서 언제나 너는 말없이 웃고
시간이 쌓이는 소리에 뒤척이면
먼 하늘 희미한 달빛만 바람에 흔들린다
네가 주고 간 계절이 끝나는 날
편지 한 장 웃으며 쓸 수 있을까
지루한 장마가 걷히듯 푸르게
삶의 얼굴위에 추억 하나로 걸릴 수 있을까
주소 없는 너에게 가는 길
아직 멀다 나에겐
-김기만,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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