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곡교천 은행나무길

by 류.. 2020. 11. 6.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잊어줄 것은 잊어주자
나무도 한 해를 고개 숙여 감사하며
품었던 아픔 품었던 오해
훌훌 벗어 가볍게 서지 않느냐

한 발만 물러서서 바라본다면
보이지 않느냐
상처 입기 쉬운 우리 마음도
저마다 제 안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싸리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비워버린 가슴으로 다시 만나자
바람 씽씽 부는 겨울벌판에 서서
뜨거운 손을 붙잡고 울자

우리 다시 그리운 이름이 되자
한때는 나를 슬프게 했던 사람이여
사람이여,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홍수희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0) 2020.11.17
고창 문수사  (0) 2020.11.10
화순 쌍봉사  (0) 2020.10.29
정읍,산내구절초공원  (0) 2020.10.26
합천 해인사 단풍  (0) 2020.10.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