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대전)

강바위산

by 류.. 2020. 4. 30.

남대전종합물류단지
식장산
서대산

 

지푸재에서 강바위산 올랐다가 소호동 유진농장으로 하산..

사람 안 다니는지 거칠고 급경사.. 소호동 하산로는 이용 안하는 게 좋겠다

마분산 거쳐 삼괴동으로 하산하는 편이 무난하다(4년전에 걸었던 코스)

09:10 산성동에서 30 번 버스 타고 갔다가 13시 소호동에서 같은 버스 타고 돌아왔다

운동삼아 갔지만.. 일부러 차 타고 갈만한 산은 못된다

 

지푸재~강바위산~소호동 유진농장  4.7km(2시간)_

 

* 지푸재의 의미는 "깊은 골짜기가 있는 재"

* 마분산(馬糞山, 馬墳山)은 전에는 마경산으로도 불리웠는데.. 이제는 마분산으로 가닥이 잡힌 듯 하다

  이 곳이 백제시대 부여에서 지금의 옥천으로 이동하는 경로라 수많은 군마가 다녀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 보다 말무덤인지 말똥인지... ㅋ  

 

 

 

     그때라는 말에 시차를 두고

     그대라고 읽으면

     미선나무꽃 우거지던 계절이 다가와

     화창한 맛이라고 씁쓸하게 입을 다신다

 

     뒹굴던 꽃술에서 깨어나듯

     식은 입술을 닦고

     낮달 지는 저녁을 서성이는 봄에는

     어둑한 시간들이 살갑기만 해서

     그때로 가면

     그대, 라는 꽃피는 시절이 있어

     우리라는 따뜻한 미래를 만날 수 있을까

 

     왜 세상에 그대들은

     다 그때에 있고 그대는

     왜 이렇게 아득히 먼 곳일까

 

     그때라는 말

     두근거리는 봄이 몰려있고

     반쯤 핀 분홍 심장 봉우리들이

     호젓한 숲길 따라 끓고 있어

     귓속말은 부풀어 한없이 흩날리겠지

     너무 눈부셔 꽃잎이 허물어지는

     그때와 그대들

 

     아, 무덤같은

     그대, 혹은 그때라는 말

 

 

     - 김경숙 「 그대, 혹은 그때 」 -

 

 

 

    영화 봄날은 간다 OST - One Fine Spring Day (Main Theme)   

'산행(대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족산  (0) 2020.12.30
식장산 꾀꼬리봉&독수리봉  (0) 2020.06.15
노고산성(찬샘마을)  (0) 2020.04.10
산장산 진달래  (0) 2020.04.02
보문산  (0) 2020.02.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