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안내산악회에 몇 번이나 올라왔던 곳.
300 km가 넘는 거리의 압박 때문에 용기를 못 냈는데..(차 오래 타는게 싫어서)
이번 곰배령 행에 덤으로 한번 올라보기로 한 것.
성인대.신선암에서 바라보는 압도적인 위용의 설악산 울산바위.. 대학 때 두어 번 올랐던 곳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질 않았다 수십 년만이라 옛친구 만난 듯 반갑기도 했고..
기대했던 운해가 아침에는 정상부를 덮고 있었는데 수바위에 올라서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지리산에서도 여러 번 느낀 것이지만 산에서 원하는 그림을 만나는 것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하니까..
설악산 근처를 가본 게 40 년도 넘어서 주변의 모든 것이 낯설었다
용대리에서 걸어올랐던 백담사계곡도, 설악동도..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던 권금성도
새로 생긴 미시령 도로와 터널등 설악산 주위의 달라진 환경이 너무나 생소했다
한계령휴게소는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것 없는 그대로였는데..
형과 같이 휴게소 뒷편 위령비 쪽으로 올랐던 귀떼기청봉..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텐트 안에서 밤을 꼬박 샜던 추억도 아스라히 떠오른다 벌써 42 년전의 일이다
그 시절엔 신선암도 화암사도 몰랐다
화암사 제 2 주차장~성인대~신선암~성인대~ 제 2 주차장, 5.8 km( 3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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