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당신의 나라

by 류.. 2019. 5. 10.

 

 

언제나 당신은
저만치에만 있습니다

 

내가 다가갈 수 없는
꼭 그만치에 서서
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당신이 나에게 일러 준 듯한

당신에게 갈 수 있는


비밀의 문을
지금도 찾지 못한 채

 

나에게는 밤낮을 걸어도 끝이 없는
당신만이 사는
그 갈 수 없는 나라에 다가가지 못하고

 

오늘 밤도
나는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도대체 당신은
어느 땅 위에 성(城)을 짓고
나를 그리로 오라 합니까

 

내 당신을 만나는 날
나는 당신에게 바칠
작은 노래를 준비하며

 

당신의 곁에서 불살라 버릴
내 영혼을 붙들고

 

오늘 밤도
당신을 향하여
생명을 깎고 있습니다.

 

 

 

 

 서주홍

 

 

 

Mary in The Morning - Al Martino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을 배우면서..  (0) 2019.07.02
저녁의 노래  (0) 2019.06.06
바다를 보았네  (0) 2019.04.10
11월이 가기 전에  (0) 2018.11.02
등불  (0) 2018.10.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