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에서부터 내려온 단풍이 성삼재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현재 해발 6~700 미터 피아골까지 내려온 상태.. 산 아래쪽 달궁이나 뱀사골은 아직 일주일은 지나야
단풍다운 단풍을 볼 수 있을 듯...
모처럼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고운 단풍을 만끽했던 즐거운 산행이었으나.. 버스 출발시간보다 두 시간 가까이
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캄캄한 버스 안에서 막막하게 기다리는데.. 배가 고프니 조금은 짜증이 났다
두어 사람 헤드랜턴까지 가지고 몇 킬로를 걸어서 찾으러 올라가고..
자기 분수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서 타인에게 누가 안 되게 하는 게 매너인데..
그걸 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상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기를 쓰고 무리하게 산을 타는지...
이 좋은 계절 눈부신 단풍을.. 가던 걸음 잠시 멈추고 즐기는 여유조차 없다면 뭐하러 산에 오는 걸까?
가을 가뭄 때문에 지리산 계곡의 수량이 평년에 비해 너무 적다
뱀사골 입구.. 반선은 계곡의 물 흐름이 전혀 없어 보인다 단풍도 군데군데 말라가고..
성삼재 → 노고단 → 돼지령 → 피아골 삼거리